서영록 교수, ‘Mutation Research’ 심사위원(Editor)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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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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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서영록 교수는 오늘도 교육자로서의 역할은 물론, 연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활동함으로써 사회에 지식을 환원하고자 애쓰고 있다. 최근 권위 있는 국제저널의 심사위원(Editor)으로 선정된 그의 근황과 함께, 우리학교의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함께 나누어 보았다.
■ Mutation Research 심사위원(Editor) 선정
Q. 먼저 축하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최근 국제저널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널 소개와 선정요인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 는 40여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국제학술지입니다. Impact factor 5점대의 는 발암 및 돌연변이, 유전자 손상에 관련된 연구 분야에 있어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로 평가받고 있지요. 사실 전통있는 저널인 만큼 보수적인 성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은 비교적 젊은 아시아계 심사위원을 뽑는 것은 조금은 파격적인 소식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널 측에서 편집진을 젊게 바꾸는 과정에서 제가 그 주인공이 된 것 같네요. 저널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가 순수 국내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외국 학술대회 등에 활동해온 저의 경력이 좋은 평가를 얻어낸 것 같아요.
Q. 심사위원이 됨으로써 기대하는 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제게 주어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외람되지만 저는 우리나라, 그리고 아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선입견을 극복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심사 및 평가에 대해선 공정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러한 자리에 있음으로써 현재까지 잔존해있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논문 발표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암의 원인, 유전자 변이에 대한 연구
Q. 교수님은 꾸준히 암 연구에 주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본인의 전문 분야를 설정하게 된 계기나 과정이 있으신가요?
- 학생 시절, 그리고 연구소 생활을 하던 당시에 저는 단순히 ‘유전자 손상’에 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제가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찾고자 무척 노력했었죠. 당시에는 인터넷이 그다지 활성화되어있지 않았기에 외국 웹페이지 검색도 지금처럼 쉽지가 않았어요. 어렵게 얻어낸 정보들을 통해 외국 유수 대학의 교수님들께 질문과 상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지금의 제 연구 분야를 결정해주는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그 때엔 지식에 대한 욕구를 주체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Q. 교수님께서는 이번 심사위원 선정 외에도 2003, 2005년 두 해에 각각 미국암연구학회 등 권위 있는 세계학술대회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시고 최근 5년간 10여 차례 국제학술대회에 초청강연자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연구 성과 및 수상 이력을 갖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 무엇보다도 운이 좋았던 것 같구요. 부끄럽지만 그저 제 분야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결과라고 해야 할까요. 예전에 항산화제의 암 예방 기전에 대해 연구하며 ‘DNA repair(유전자 수선기능)’ 관점에서의 발표를 해서 나름대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어요. 당시 이런 접근은 세계 최초라 해외유명 언론에서 특집 기사화가 되기도 하고, 노벨 컨퍼런스에서 테마로 인정을 받기도 했었답니다. 이 발견을 시초로 꾸준히 적극적인 학술 활동을 시작해 온 것 같아요.
■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Q. 교수님께서 연구자, 그리고 교수로서 갖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작은 변화가 쌓이고 쌓여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국제학술활동 통해서 경희의대의 국제적인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결국은 이 모든 과정이 우리 학생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답니다. 친구이자, 선배이자, 인생의 동반자로서 저와 인연을 맺은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질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친구처럼 대할 수 있는 미래의 실질적 조언자가 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갖고 계신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저는 경희인으로서의 욕심이라 해야 할까, 책임감을 갖고 있답니다. 현재의 모든 일에 충실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어요. 특히 기초의학, 의생명과학 분야의 중요성과 산업 가능성을 알리고, 국제 사회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인터넷 Future 경희 - 이예하 기자 yehayeah@khu.ac.kr
- 2008.04.07 / 이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