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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도서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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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좋은생각
  • 작성일 : 2005-10-20
  • 조회 : 7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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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도서관이 임시 개방하여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아직 본인은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쓸만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도서관자치위원회'(이하 도자위)에서는 명칭 얘기부터 '가칭 의학도서관'이라고 하질 않나, 명칭 문제가 빨리 합의되어 홍보가 잘됐으면 좋겠다 하질 않나. 한마디로 기가 찹니다.

 우리가 눈물겨운 투쟁을 하고, 우리끼리의 갈등도 감수하면서 지어 올린 도서관입니다. 사실 의대 전용으로 쓸 수 없다는 것도, 그나마 의학계열 전용으로 쓸 수 없다는 것도 억울하고 안타까운데 이젠 이름마저 내놓으랍니다.
 뭡니까? 그동안 건물 짓는 와중에도 '이 건물은 의학도서관이라는 명칭이 확정되었으니 학생들은 안심하고 걱정하지 말아라'는 학교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뭐.. 이름이 바뀌려면 의대학장님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우리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테니 도서관 명칭이 쉽사리 바뀌지는 않으리라 여겨집니다만, 학교에서 얼마나 무책임하게 이곳 저곳에다 말을 했는지 약대에선 의약학도서관으로 약속 받았다 하고, 명색이 도자위 의학도서관 담당자라는 분이 함부로 '가칭'이라는 부언을 달지 않나... 참으로 개념 없는 학교요, 행정입니다.

 가장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우리가 요구했던 의학 도서관을 지어주는 척하면서 결과적으로 중앙도서관의 열람실을 폐쇄, 그리고 푸른솔 열람실의 이전 등의 사전에 우리와 얘기하지 않았던 조치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의학도서관의 '제 2도서관'化를 추구했다는 것입니다.

 의학도서관이라는 - 이젠 우리의 자존심 같이 되어 버린 - 이름은 허울 좋은 껍데기에 불과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마땅히 의학도서관이라면 의학계열 학생들의 이용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의학도서관의 개관에 맞추어 중앙도서관과 푸른솔 열람실을 축소, 이전한다면 이는 우리 의대 구성원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의학도서관'이 생겼다고 좋아라 하겠죠.

 단지 중앙도서관의 책걸상이 의학도서관이라는 이름의 제 2도서관으로 옮겨오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란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못 가봤습니다만, 경영대 도서관은 타과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답니다. 예전에는 허용했다는데, 경영대 학생들의 강력한 의견표출로 금지가 되었답니다. 사족이지만, 의대생들이 공부하는게 지저분하고 시끄럽고 매너없다는 이유도 경영대 도서관의 타과생 출입금지를 이끌어 낸 주요 이유라고 합니다. -.-

 주지하건대,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도서관'은 의학계열에게 그 사용의 우선권이 부여되어야 합니다. 모든 경희 건물은 전 학우들의 등록금으로 지어졌다고요?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우리도 경영대 도서관 들어가게 해주십시요. 형평성이라는 개념은 아시겠지요?

 더불어, 우리 경희의대 여러분들께도 부탁드립니다. 의학도서관은 우리가 충분히 그 권리를 누릴만한 우리의 자산입니다. 의학도서관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또 표출하는데에 일말의 주저함이나 거리낌도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첩첩산중에서 골짜기를 바라보며 큰 소리를 외쳤더니 이제야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모양입니다. 두 손으로 귀를 틀어막지 마시고, 그 메아리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외칩시다. 새로운 메아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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