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장소대여 마지막 메뉴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선장 못찾는 경희의료원..(데일리메디)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흠흠...
  • 작성일 : 2004-09-20
  • 조회 : 1,185회

본문

정말 이제 우리는 포기해야하나 봅니다...
 교수님들... 특히 저희 학교 선배 교수님들.. 존경하는 학장님...저희좀 도와주세요.... 우리 학생들이 날이 갈수록 포기하고 좌설하고 우울해 하고 있습니다... 저희좀 도와주세요...
 우리에게 정말로 절실히 필요한건 의대도서관도, 의대전용화도 아닙니다.
정말 어느누구에게나 자랑스럽게 여길수 있고 우리가 많은것을 배울수 있는 병원입니다.  도서관? 중도 쓰면 됩니다. 의대건물? 아쉽지만 그래도 머 지금하고 같으니깐요. 그러나 병원은......우리의대정원 120명조차 다 수용못하는.....그리고 시설....
 우리가 솔직히 우리부모님이 아프시다고 하면 우리병원으로 모실까요 아님 삼성이나 아산병원으로 모실까요?.....우리교수님들이 실력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시설이 너무 낙후하고.....
 우리의 욕심이 너무 지나쳤나봅니다. 우리는 수능조금만 더 잘봐서 더 좋은 학교 갈걸... 혹은  조금 낮춰서 병원이 넉넉한 지방의대라도 갈걸.. 이라는 후회나 할수밖에 없나봅니다..
 경희의대 발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 학생들이 느끼는 것은..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하나도 없었습니다...CPC의 열악한 환경등... 2002년말에 완공된다던 고덕의료원... 지금이 2004년인데 2005년에도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왜 우리선배들이 졸업하고 모교에 많은 관심을 안갖아주시는지 이제 알것같습니다.
 우리 기대가 너무 컸나봅니다. 우리는 포기해야하나봅니다.
======================================================================

[수첩]선장 못찾는 경희의료원
 
"소문만 무성해요. 도무지 확인되는 것이 없네요" "벌써 몇 달째 설(說)이 나돌고 있습니다. 정확히 아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뭐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경희의료원(원장 윤 충)이 몇 달째 시끄럽다. 드러내놓고 혼란스럽지는 않지만 교수를 비롯 직원들 관심사가 온통 여기에 집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년 10월 정식 문을 여는 고덕 병원장 인선 건(件)이 핵심 요체다.

설이 설을 낳고 설이 설로 이어지다 보니 병원 건립이 '설설 긴다'는 우스갯 소리까지 등장하는 판이다. 초기 무대에 올려진 교수는 세 명 정도로 압축됐다. 배종화, 유명철, 이봉암 교수 등이 당사자.

하지만 이에 대해 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유인 즉,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것. 새 병원의 슬로건에 맞게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보다 젊은 층에서 수장이 나와야 한다는 반대론을 폈다. 당사자중 한 명도 "나는 아니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50대 교수 몇 명이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들도 "전혀 모른다"라며 오히려 "어떻게 되는 겁니까"라고 되묻는다. 결국 새 병원장 인선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셈이다. 한 직원은 "한시라도 빨리 수장을 뽑아야 그 사람이 책임을 갖고 개원 준비를 할 것 아니냐"고 흥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 오픈이 물 건너간거(?) 아니냐는 비아냥도 거리낌없다. 내년 오픈도 몇년을 끌다가 결정됐기 때문에 이 같은 가정법이 무리는 아니다. 한 교수는 "우리 병원은 안돼라는 자괴감이 떠올려지기까지 한다"고 격정을 토로했다.

경희대 고황재단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고덕병원의 설립 과정을 보면 치밀함과 기획력, 추진에 있어 과단성 등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희의료원은 과거에 비해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다. 바꿔 말하면 영화(榮華)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다.

의료원은 지난 2002년 파업의 엄청난 손실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지만 후유증은 크다. 여기에 한방의 명성이 예전같지 않아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의료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감을 충족시키고자 했던 것이 바로 고덕 병원이다.

양한방 협진이라는 슬로건도 그런 의미를 담는다. 하지만 10여년 넘게 걸리며 더뎌진 진행과정에 1년여 남아있는 시점서 병원을 꾸려갈 선장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은 안타깝기만 하다.

"남들은 뛰고 나는데 우리는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위기인데 우리만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한 직원의 지적은 병원의 방향성에 심각한 물음표를 던진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2004-09-20 06:51
 

Quick Link

개인정보취급방침

닫기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닫기

사이트맵

대학소개
교수소개
입학
교육
학생생활
커뮤니티
ENG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