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 동네에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

소년은 무척 심심했어요.

'아, 좋은 생각이 났어.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을 해보자.'

소년은 산 아래를 향해 소리쳤어요.

"사람 살려요! 늑대요! 늑대가 나타났어요!"

그러자 일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어요.

"아니, 늑대가 나타났다고?"

사람들은 몽둥이를 들고 산으로 올라왔어요.

그런데 소년은 무척 재미있다는 듯 깔깔깔 웃지 뭐예요.

"아저씨들, 제가 심심해서 그냥 거짓말시킨 거예요."

"뭐? 떼끼! 거짓말하면 못 써!"

사람들이 야단을 쳤어요.

그런데 소년은 다음날도 또 거짓말을 했어요.

"늑대가 나타났어요. 정말이에요!"

사람들은 다시 몽둥이를 들고 산으로 올라갔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늑대는 보이지 않았어요.

"떼끼! 넌 거짓말쟁이냐!"

그런데 다음 날이었어요.

양들을 몰고 산을 내려오던 소년 앞에 정말 무서운 늑대가 나타났

지 뭐예요.

"마을 사람들! 늑대가 나타났어요! 정말입니다! 도와주세요!"

소년은 정말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어요.

하지만 이미 두 번씩이나 속은 마을 사람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

어요.

"또 거짓말이겠지. 그냥 일이나 하자고."

"그러자."

아무도 산으로 올라가지 않았어요.

결국 소년이 기르던 양들은 모두 늑대에게 잡아먹혔어요.

거짓말쟁이 소년이 아무리 울어도 소용없었지요

더이상 사람들은 소년을 믿지 않았답니다.

더이상 사람들은 소년을 믿지 않았답니다.

더이상 사람들은 소년을 믿지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