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합니다..우울합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재학생
- 작성일 : 2004-11-11
- 조회 : 351회
관련링크
본문
고덕의료원문제..
별 생각없이 그냥 시험기간이면 들어가지 않는공부 구겨넣고 시험이 끝나면
마냥 즐거워하며 별생각없이 방관하였습니다..
위의 졸업생과 재학생분들이 써논글을 보니 참 어처구니도 없어지고 제 자신의 갈길도 암담해만 보이기까지 하네요..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만 했는데..
실상 경희의대의 위상이 10년전과 지금은 생각도 할수없을만큼 많은 의대들에 밀려가고만 있다는것..졸업생의 반도 못받아주는..외면해버리는..
그렇다고 써먹는 대안은 언제나 똑같은..이번에 졸업하는 본4들도 이렇게
떠나가면서 학교를 외면하게 되겠죠..
그게 이제는 한계상황에 직면한것 같습니다..이제 누가 학교를 지켜야 하는거죠?? 언제부터 경희의대가 서울속의 지방의대..란 닉네임부터 시작해
오갈데 없이 흩어져야 하는것인가요??
의과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이었나요??
그 대학의 인지도와 선배님들 그리고 병원 내가 나중에 가야할 수련병원이
선택의 기준 아닌가요??
이제 경희대의 메리트는 하나입니다..서울에 있어요...
우리에겐 주인의식도 결여되어가고 있고 정작 주인도 방관하는 이런 사태가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현재 고덕동주변으로 아산병원같은 매머드급병원부터 여러 상황들때문에
한방의사를 원장으로 내새우려는 생각을 하면서 계산기 두드리고들 계시겠죠..물론 틀린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우리가 좋든 싫든 경희대의 메리트는 한방이니까요..동서신의학병원이란 이름도 그 메리트 때문이겠죠..
학교도 회사였고 재벌 그룹이었습니다..물론 인정해야겠네요...
휴...버려진 느낌입니다..오갈데가 없어진 느낌입니다...
이런느낌을 가질려고 경희대에 온것은 아닌데..이런걱정은 안할줄 알았는데..말이죠...
의학대학원만든다고..수업내용개선해나간다고..그게 의과대학의 위상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줄까요??
제생각에는 수련받을수 있는 기회보장이 더 위상발전에 영향을 줄것 같은데요..
현재 의과대학의 800여학우는 다들 양치기소년을 바라보는 심정일듯합니다..그렇다고 소년에게 꾸지람도 하기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답답합니다...답답한 마음만 가지고 있어야 하는 제자신도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