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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관심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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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본1학생
  • 작성일 : 2004-11-14
  • 조회 : 7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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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희의대 본 1 학생입니다.

학교 일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학생입니다만..

데일리메디에 난 기사를 보고나니.. 크게 일이 터져도 터졌구나 싶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그 기사의 뒷부분에 달린.. 리플들이었습니다.

너희가 무슨 입학점수가 3위냐.. 따위의 글들..

역시 학교는 입시점수가 중요하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학 당시에는.. 점수는 그렇지만..

우리에겐 경희의료원이 있고.. 고덕의료원도 개원할 것이고..

남들이 뭐래도.. 내가 내실을 닦을 수 있는 대학이라 생각했기에..

여기 정착하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아닌 것 같네요..

참 마음이 씁쓸합니다.

120명 강의실에 130명이 바글바글 앉아서..

경희의대 TO는 52명밖에 나지 않는데..

다른 병원으로 내몰리고 있는.. 우리가.. 너무 불쌍하고 한심합니다.

물론.. 다른 좋은 병원으로 가는 학우도 있을거겠지만..

대부분의 학우들은 우리 병원에도 못 남고.. 외부로 나가게 되겠죠..

2호선을 타고다니다보면.. 보이는 건대병원은..

2년도 안되서 뚝딱 잘도 짓던데.. 중대병원도 그렇구요..

14년이나 걸려도 아직 다 못 지은 고덕으료원에 한숨만 납니다.

나만 공부열심히 해서.. 52명안에 들자는 생각도 했었지만..

우린 하나입니다.

수학여행도 함께했고.. 힘들때도 함께했습니다.

밤새서 공부할때 사정때문에 공부못했던 녀석들도.. 챙겨주고..

재시걸려 유급당할까 걱정되서 여관잡고 강의해주신 분들..

시험때마다.. 같이 전원 진급하자며 강의실 빌려서 강의해주신 분들..

모두 하나라는 생각에 그랬을 겁니다.

우리가 이처럼 노력하는데..

그래도 훌륭한 의사가 되기위해 노력하는데..

해부학 실습실에서.. 아침 8시까지 남겨져도.. 불평않고..

조교님 교수님 고맙습니다 하는 저희에게..

어찌.. 학교측의 반응은 이리도 냉랭합니까..

학교는 저희를 자식처럼 보살펴 주시려 하지는 않고..

차가운 길거리로 내몰려고만 하네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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