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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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선배
- 작성일 : 2004-11-21
- 조회 : 6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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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의 종전의 글은 입시철이니 대외적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여 투쟁은
절대 안된다..우리가 얻는것이 무엇이냐? 이것이 포인트였습니다...
지금까지 오랜기간동안 경희대학교를 거쳐나간 분들이 님보다 덜 생각하고
덜 학교를 걱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보았습니다..공사착공 12년입니다..
후배님은 아직 투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또 그동안 선배님들이 얼마나
힘든순간을 보냈는지 모르는 상황입니다..무용담만 들었겠지요..
민주주의사회에서 또한 대학에서 무엇을 간절히 바라며 한목소리를 낼뿐이었지..그것을 득이 없고 내자신의 안위가 위협당한다해서 그것을 하지 않지는 않았습니다...
후배님의 글을 보면 옆에서 계획은 세웠느냐..너네 이러면 안된다라며 위에서 내려다보듯 말하는 글들 조금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입시성적,득과 실,치밀한 계획 후배님의 이러한 글들이 얼마나 다른이들에게 이질감을 느끼게 할지 좀 걱정이 됩니다..
우리 개개인은 힘이 없습니다..하지만 하나되어 의견을 모아나갔을때 득실을 떠나서 경희의대의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것입니다...
그렇습니다..투쟁을 해서 우리가 잃는것이 더 많을수도 있습니다..득이 되는것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잃어주는 선배들과 잘못된 재단을 향한 목소리들이
경희의대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것을 아셔야죠...
재단의 말보다 후배님의 말한마디가 더 씁슬하게 와닿는군요..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