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잃어도 그리 큰 것을 잃는 것이 아니지만,
신용을 잃으면 가장 큰 것을 잃은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의 고황재단이, 우리 경희의대생과 졸업생에겐 그러한 존재입니다.

이번 싸움은 기싸움에서 일단 재학생과 교수님께서 재단을 압도하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제 제 1라운드가 끝이 났을 뿐입니다.

1. 재학생들의 커다란 선언문구의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하고,
2. 이를 바탕으로 학생대표와 재단 사이의 합의가 이뤄져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실전 경험이 미천한 재학생에게는, 능구렁이 같은 재단은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일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에 나가게 되면, 반드시 겪을 수 밖에 없는 일 들이고, 이런 일을 어린 나이에, 학생의 신분으로서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선은, 학교 요람을 열어놓고, 해당 법률을 전공하신 법대 교수님을 찾아뵙고, 자문을 요청하세요. 최대한 성의를 보여주시리라 생각이 되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실전 경험이 풍부한 개원가의 변호사를 소개해 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 졸업생이 이루지 못하고 떠난 난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계시는 재학생께 고개숙여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