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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분들께 사과드립니다. (투쟁과는 관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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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본3학생
  • 작성일 : 2004-11-23
  • 조회 : 8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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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 참석한 한 학생입니다.

우선, 당시 답답한 심정에서 흥분한 채로 학생회 분들께 말 한것 같은데.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철이 덜 들었나봅니다. 슬프게도. -_-;

누구나 그렇겠지만, 같은 동료를끼리 반목하고 싸우는 모습 보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지금까지 경희 의대를 다니면서 소위 투쟁이란 것 한 적 여러차례. 도중 서로 상처 입고 입히는 모습 보아오면서 어느새 그 인내심이란 것도 많이 사라지고 조급한 마음만 커져가네요.

경희 의료원 남으면 그만 안 남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만, 똑같은 모습이 되풀이 해서 보여주는 재단이나 학교에 대해 싫은 마음 키워가는 제 자신. 이번 기회가 아니면 졸업하고 나가서는 평생 갈 것 같아. 많은 선배분들처럼 그런 짐지고 살아야 하는게 싫어 좋은 결과 기대하다 보니 어리석게 굴 수 있는 여지 또한 많아져버린 것 같습니다.

토론 당시 적절하지 않은 모습 보여드렸던 점 사과드립니다.

물론 경희의대 발전하고 수련 교육 환경 개선 되면 좋겠지만.
그리고 학생회 납득하기에 쉽지 않은 부분 많았었지만.
(어제 본 3모임에 참여하신 학생회분. 분명 저희가 바라는 것 전달 되었을텐데 오늘 처음에 얘기하는 것 보니 뭔가 빗나가있더라구요;;)

제목에서 말씀 드렸듯이 그 같은 문제를 떠나서.
실수 한 것 같고, 본의 아니게 여러 분들의 심정 불편하게 한 것 같아.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분들은, 저처럼 같은 이름을 내건 공동체 속 선후배들에게 후회할 짓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 씁니다.

p.s) 재단은 그렇다 쳐도.
남 일 보듯 하는 병원 내 일부 교수님들, 조금은 원망스럽네요.
저희는 우스갯 소리로 이런 말도 합니다. 어차피 외부로 내몰 학생들, 밖에 나가 버틸 수 있게 학점이라도 잘 주라고.

단순한 임상 의사가 아닌, 적어도 일개 대학의 교수라면 학생들의 교육과 관련된 수련환경에도 신경을 써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고덕 병원 얘기가 나온지 십 수년이 지난 지금, 악화되어만가는 수련환경 상황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얼마나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갈 곳 많다, 임상 의사 아니여도 할 것 많다, 세상을 넓게 보라는 얘기는 갈 곳 주고, 교수님들이 저희들을 우리 병원에서 직접 임상 의사로 만들어 주실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상황에서 말씀하실때 마음에 좀 더 와닿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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