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글 쓴 이로서 말 길게 하는 것 우습지만 변명을 해보자면.

관심이 없긴요.
너무 많아서 문제였지.
하긴 말은 지독히도 못했어요. 이런 저, 저도 싫어요.ㅋ

덧붙이자면 전 상황 돌아가는 것에 관심 가진 사람들 많이 봤는데;
그래요. 글의 의도는 현 상황에 좀 더 관심을 가지자는 뜻으로 이해하자 치고.

병원장 선임에 큰 의미를 부여하시는데, 상징적 의미 말고 실제적인 의미가 뭐가 있어요? 전 정말 이해가 안가요.
말 한마디면 바뀌는 거 아닌가요? 20여년간 미루기만 한 재단의 말 한마디면.

법적 효력이란 말이 계속 나오는 것도, 재단의 말을 믿지 못해서가 아닌가요.
당시 투쟁때. 의무부총장직함만들어 그 분에게 모든 것 맡기고, 그 분 중심으로 경희의료원과 고덕의료원 확고히 하겠다는 재단의 의지 표명. 몇 년이 지난 지금 나온 결과가 뭐지요?

자리 주는건 예전부터 봐왔었지요.
돈주머니 움켜쥐고 실행할 의지 없이 자리만 주면,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나요?
책임자만 임명하면 알아서 건물 올라가고 기계 들어오고 스탭 모이나요?
재단이 5년 끌면 5년 늦어지고 10년 끌면 10년 늦어지는거. 지금까지 지겹게 보아오지 않았나요.

제 걱정이 기우였으면 좋겠네요. 정말로.









--------------[보온삼 님의 글입니다.]--------------
매우 적절한 사과입니다. 어제 학생회에서 보여준 약간의 '미숙함' 은 선배로서 질타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마치 이 일이 학생회일인양 그들을 꾸짖는 모양새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문제이자 자신의 이익과 결부된 일에 전혀 관심도 없다가 갑자기 열을 내면서 왜 '일처리를 이따위로 하냐~ '라고 역정을 내니 빛도 안나고 티도 안나게 일을 해온 우리 후배들의 사기를 매우 떨어뜨리셨으니 말이오. 배경지식이 없으니 그들이 하는 말에 이게 과연 문제상황인지 모르고 똑같은 얘기만 되풀이하더군요. - 병원장 선임이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지도 몰랐지요?-

동기여러분, 제발 떠먹여 주는 밥만 먹지말고 심각하게 자기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바로 여러분이 학생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