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을 정도입니다...
마음이 잡히질 않습니다...
어제의 비상총회 많은 학우들이 모여주셨습니다..입추의 여지없이 발디딜
틈이 없이 말이죠...
열의에 차들 있었습니다..비상시국이었지만 보기 좋았습니다...
그러나 처음 우리에게 나누어진 유인물 학생회가 보낸 공문 뼈대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학교측의 회신내용..
그리고 학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라도 있다면 외울만한 내용의 프리젠테이션..도대체 우리가 어제 한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학생회의 사퇴외에는 기분들만 상해서 귀가조치 당한것 같습니다..
전 열띤 토론을 하기위해 갔습니다..물론 서로 듣기안좋은 말도 오고갈듯
했습니다..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경희의대가 씨피씨에 전학년이 모여 토론을 시작한지도
어언 십수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한해걸러 연례행사처럼 말이죠...
논점을 흐리는 말도 물론 나올수 있습니다..토론이라는것을 많이 해보지
않은 우리이기에 안좋은 말이 오고 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거수로서 저희의 재신임과 수업거부에 대한 의견을 투표하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는 사퇴로서 수업거부를 반대한다..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아니 지금 눈물흘리면서 적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목소리를 원했던것입니다...우리에겐 그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위한 시간이 필요했기에 수업거부 투쟁을 구성원들이 원했던것입니다..
그 하나의 목소리를 낼수있게 조절을 해주는것이 학생회라 생각했었습니다..
잠정적으로 내새워진 학생회의 내부결단이 아니라 말이죠...
학생들은 우린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시작하기도 전에 지쳤을것입니다...구체적인 타임테이블,마스터플랜 우리 머리좋은 의대생들이 제안할수 있었습니다..어제 요구사항 4번까지 받아적으시다 그만두셨는데
그런게 아니라 마리죠..꼬리 아홉개 달리신 분들이 참 좋아하시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것밖에 안되는가...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학우의 의견을 투표로서 물어보는것이 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그리고 시간을 벌어놓은 상태에서 우리는 우리가 요구할 사항들을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하루 하루가 지나가버리면 우리는 분열되고 그냥 끝입니다..
내년에는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입학을 하고 그들은 우리처럼 열의가 없을것입니다...
왜 민초들은 원하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보고자 하는데 이래야 하는지요?
유명철 원장님이 병원장 선임되실것을 반대할 사람들은 경희인중에서 없습니다..경희의대의 신화적인 존재시니까요...
어떻게 보면 그런분 놔두고 차일피일 미루다 유원장님을 내세운것은 정말 좋은 학교측의 방안이었습니다...완벽한 시나리오가 완성되는거죠...
그러다 병원장 선임으로 아무것도 이루어질것은 없습니다...
그건 사퇴하신 학생회분들도 저희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생각이 학교측 생각이라 유추하는것은 주제넘은 일일지는 모르지만..
전 100% 신뢰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가장 큰 일침은 우리 의대 전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입니다...
저들이 노리는것은 분열이고 우리과 우리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는것입니다..
한동안 잠잠해지고 또 그시간동안 우리에게 시련은 닥쳐오고 또 이런 시간을 갖게되고 안봐도 뻔하지 않겠습니까...
우선 전 어제 그 총회는 모든 학생들이 숙지한 내용 하지만 믿지 못했던 내용에대한 리뷰에 불가했습니다...
리뷰가 아닌 우리의 목소리를 합쳐주길 원하고 나간것이었습니다...
십수년을 투쟁해도 이루어지지 않았던것이 단번에 우리때 이루어질리는 없습니다..하지만 우리는 그 투쟁의 역사에 오점을 남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글쎄요..우리가 졸업을 할때가 되면 비판을 하겠죠...하지만 우린 비판할 자격도 없습니다...
한번더 고하고 싶습니다...
투표를 해서 전학우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경희의대의 발전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구체적인 요구를 해나갔으면 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