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학생회와 수업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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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재학생
- 작성일 : 2004-11-25
- 조회 : 1,5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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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할 말이 많지만 몇 가지만 말하겠습니다.
우선 36대 학생회 그 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전 누구도 36대 학생회를 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모든 안 좋은 상황이 재단, 학교, 학장, 의무부총장 등등 수많은 존재들에 의해 야기된 것이지 그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한 학생회 탓입니까?
많은 학우들이 놀고, 자기공부하고 오직 자신의 문제에만 신경쓰고 살아가고 있을 때, 그들은 요구사항을 정하고 학장을 만나며 학생회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 힘썼습니다.
그 자리에 누가 있었어도 지금의 이 상황보다 더 나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10대 재벌 회장의 손자가 학생회 임원이어서 사비를 털어 고덕의료원을 완공시키지 않는 이상 누가 학생회를 했어도 지금 이 상황보다 좋게 이끌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작금의 안타까운 상황은 학생회의 무능 탓이 아니라 재단, 학교 등등에 의해 야기된 것입니다.
그런데 선봉장으로서 그런 존재와 힘겹게 싸워온 학생회 임원들에게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학교나 재단에 목소리를 내야 할 때, 학생회에 욕을 하며 사퇴하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퇴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들의 사퇴에 대해서도 비난이 많지만 전 그들의 마지막 행보 역시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36대 학생회에 대한 평가는 비난 그 자체로 점철된 상태였습니다.
그 비난은 정당한 것이 아니었지만 이미 그런 것은 중요한 게 아닌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건전한 비판이 아닌 비난을 위한 비난이 횡행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지도력은 힘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물론 건전한 비판도 있긴 있었습니다)
비대위든 37대 학생회든 새로운 지도세력이 나와야 될 상황이 된 것입니다.
새로운 지도세력, 아무런 평가도 받은 적이 없는 지도세력이 당분간은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사퇴한 것입니다.
36대 학생회 여러분, 모두가 36대 학생회를 욕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이 열심히 일한 것을 알고, 고맙게 생각하는 학우도 있습니다.
36대 학생회 여러분, 모두가 이번 사퇴를 무책임한 행동으로 여긴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힘겹게 내린 용단이라고 생각하는 학우도 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가장 중요한 얘기, 수업거부에 관한 것입니다.
수업거부는 목적달성을 위한 최후의 수단입니다.
그런데 몇몇 분들께서는 수업거부 그 자체를 목적으로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수업거부는 기업으로 따지자면 파업 정도 되는 것이죠.
수업거부든 파업이든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요구사항에 대한 학교 또는 사용자의 반응이 가시적일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병원장이 공석일 때는 가시적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요구사항 - '병원장 선임' - 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제 병원장이 선임된 이 시점에서 무엇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수업거부를 한단 말입니까?
기업으로 따졌을 때, 막연히 '사업장 환경 개선'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파업을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여러 요구사항의 Key와도 같은 병원장이 며칠 전에 선임되었습니다.
이제 계속적으로 지켜보고 여러 가지를 요구하며 수개월 후에도 진척이 없을 경우 수업거부를 하든지 해야지 병원장이 선임된 지 며칠 안 된 상황에서 수업거부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우선 36대 학생회 그 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전 누구도 36대 학생회를 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모든 안 좋은 상황이 재단, 학교, 학장, 의무부총장 등등 수많은 존재들에 의해 야기된 것이지 그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한 학생회 탓입니까?
많은 학우들이 놀고, 자기공부하고 오직 자신의 문제에만 신경쓰고 살아가고 있을 때, 그들은 요구사항을 정하고 학장을 만나며 학생회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 힘썼습니다.
그 자리에 누가 있었어도 지금의 이 상황보다 더 나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10대 재벌 회장의 손자가 학생회 임원이어서 사비를 털어 고덕의료원을 완공시키지 않는 이상 누가 학생회를 했어도 지금 이 상황보다 좋게 이끌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작금의 안타까운 상황은 학생회의 무능 탓이 아니라 재단, 학교 등등에 의해 야기된 것입니다.
그런데 선봉장으로서 그런 존재와 힘겹게 싸워온 학생회 임원들에게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학교나 재단에 목소리를 내야 할 때, 학생회에 욕을 하며 사퇴하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퇴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들의 사퇴에 대해서도 비난이 많지만 전 그들의 마지막 행보 역시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36대 학생회에 대한 평가는 비난 그 자체로 점철된 상태였습니다.
그 비난은 정당한 것이 아니었지만 이미 그런 것은 중요한 게 아닌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건전한 비판이 아닌 비난을 위한 비난이 횡행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지도력은 힘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물론 건전한 비판도 있긴 있었습니다)
비대위든 37대 학생회든 새로운 지도세력이 나와야 될 상황이 된 것입니다.
새로운 지도세력, 아무런 평가도 받은 적이 없는 지도세력이 당분간은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사퇴한 것입니다.
36대 학생회 여러분, 모두가 36대 학생회를 욕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이 열심히 일한 것을 알고, 고맙게 생각하는 학우도 있습니다.
36대 학생회 여러분, 모두가 이번 사퇴를 무책임한 행동으로 여긴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힘겹게 내린 용단이라고 생각하는 학우도 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가장 중요한 얘기, 수업거부에 관한 것입니다.
수업거부는 목적달성을 위한 최후의 수단입니다.
그런데 몇몇 분들께서는 수업거부 그 자체를 목적으로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수업거부는 기업으로 따지자면 파업 정도 되는 것이죠.
수업거부든 파업이든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요구사항에 대한 학교 또는 사용자의 반응이 가시적일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병원장이 공석일 때는 가시적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요구사항 - '병원장 선임' - 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제 병원장이 선임된 이 시점에서 무엇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수업거부를 한단 말입니까?
기업으로 따졌을 때, 막연히 '사업장 환경 개선'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파업을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여러 요구사항의 Key와도 같은 병원장이 며칠 전에 선임되었습니다.
이제 계속적으로 지켜보고 여러 가지를 요구하며 수개월 후에도 진척이 없을 경우 수업거부를 하든지 해야지 병원장이 선임된 지 며칠 안 된 상황에서 수업거부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