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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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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본3 학생
  • 작성일 : 2004-11-25
  • 조회 : 7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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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7번 사과글 쓴 학생입니다.

사과 말씀 드렸는데, 계속 말씀들 하셔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일부 본 3들의 모습은 적절치 못했습니다. 말 하다가 언성 올라갔고, 반 말도 몇 마디 한 것 같습니다. 말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제 마음이 좀 흉악한가 봅니다. -_-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발등에 불떨어진 우리가 조급해지자 학생회가 수업 거부를 하지 않는다고 윽박 질렀다는 식으로 얘기들 하시는데. 적어도 당시 본 3들 생각은 <극한 투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학생회의 입장을 듣고> 싶었던 것입니다. 말을 멍청하게 해서 그랬지.

지겹게 투쟁해왔던 저희로서는 상황 모든 것이 불안했었고. 그래서 총회 전날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토의를 하다가 정책의 흐름에 대한 정보의 부족함을 느껴 학생회분들에게 이 토의에 참여해주시기를 요청했구요.
늦은 시간에 부르기 미안해서 관두자고 하다가, 머뭇거리다, 현재 위에서 다루어 지고 있는 내용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학생회분이 오시자 여러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을 말씀 드림과 더불어 여러가지 것을 물었습니다. 인턴 티오 문제부터 시작해서 투쟁의 방향까지. 저희는 확실한 학생회의 의견을 듣고, 거기에 맞추어 생각을 해볼 참이였습니다. 저희의 의견도 말씀 드리고요.
여러분 말마따나 저희가 상황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마음대로 의견 맞추고 학생회보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많은 분들의 평을 빌자면 상스럽고, 몰상식한 발언을 서슴치 않는 일부 본3들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었구요.

그런데, 고덕 의료원은 개원되어야 하고 그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요구한다는 <원론적인 부분만을 되풀이>하시면서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다려 달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우리는 결정권이 없다.
저희는 인턴 티오를 원하고. 고덕 의료원은 그에 있어서 하나의 항목에 불과하다. 문제는 재단의 의지다. 학생회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계속 물었습니다. 그 쪽도 정말 같은 얘기만 계속 하더라구요.

저희는 당황하기 시작했고. 다시 한번 학생회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당신들은 우리들의 대표 아니냐. 지금까지 생각해온 것이 있을 것 아니냐. 이런 비상 시국인데 <예전부터 해온 같은 말 말고, 지금 이 시점에 있어 구체적이고 확실한 학생회의 생각>을 얘기해달라고.

계속 불확실한 모습을 보이자. 자신있는 학생회 모습 보고 싶다. 무얼 그렇게 주저 하느냐.
<본 3 우리는 여러분을 믿는다>. 이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똑같은 얘기만 되풀이하더라구요.

점차 분위기가 산만해지자 저희 학번 한 학생회 관련 분 왈 &#39;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 모든 것을 말 할 수는 없지 않느냐. 기다려라. 총회에서 나온다.&#39; 이런 말도 들었구요. (기다린 것 치곤 별 것 아니였습니다만.)

그렇게 저희와 학생회는 평행선만을 그었고.
마지막에, 분명 본3 모두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39;여러분들의 의견 잘 알겠다.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 총회에서 확실한 것이 나올 것이다.&#39;

그렇게 총회 전날 저희는 학생회가 적극적으로 저희 얘기를 수렴할 줄 알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총회날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일부 본3들은 비상식적인 행동을 자행하였습니다.


1.총회 전 날 그렇게 애타게들 물었음에도 확실한 답변은 회피하였고.
2.총회 당일 날에도 그 불명확한 모습은 변한 것 없이 여전하기만 하였으며.
3.과거 의무부총장직함 받고도 아무 발전된 모습 없었음에도 그보다 못한 고덕의료원장 직함 던져주었을때. 똑같은 상황 예상 못하고, 그렇다고 명확한 결정 하나 못내리고 우물쭈물하기만 한 학생회.

사과 드리는 입장에서 이런 말 드리기는 매우 죄송합니다만.
총회 전날은 너무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갔다 치죠. 예상 시나리오 준비는 못할 수도 있다구 하구요.
총회 처음부터 "우리의 한계는 여기까지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접고 싶다. 싫으면 다른 학생회를 뽑아라."라고 말씀해 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요.
왜 저희가 그토록 바라던 확실한 모습 보여주지 않으셨습니까.
퇴진과 재신임의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정말 궁금한 것 하나 있는데, 왜 여러분들이 우리의 생각을 묻습니까.
급박한 상황이 발생하였을때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묻고 의사결정을 내리기에는 적절치 못하기에, 그럴 때를 대비하여 굳이 대표 자리를 만들었고, 당신들을 믿어 그 자리에 올려 놓은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의대 학생들의 대표자라면 자신감을 가지고 우선 방향을 설정한 후, 그 방향에 대한 옳고 그름의 문제는 정책을 추진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투표로 결정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여러분들이 방향 잘못 잡는다고 우리들 중 누가 잡아먹습니까. 바꾸면 되는 겁니다. 수고했다. 다만 우리들 중 많은 이들과 생각이 틀렸을 뿐이라고 말해주면서. 그리고 여러분들의 임무는 그걸로 끝이잖아요.

--->학생회다운 모습을 보여달라는 말, 총회 전 날에 저희 모두가 그 분들에게 <누차> 말씀 드렸던 내용입니다.

학생회 분들, 저희들보다 훨씬 많이 고민하셨고, 많이 뛰어다니셨으며, 많은 시간 쓰셨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말씀드렸음에도.
총회하는 그 중요한 시기에 새로이 우리들의 의견을 묻는다고 문서파일 열어 글자 찍어대던 모습이 그 당시엔 너무나도 보기 싫었습니다.




사과 말씀 드린다고 하고선 잡설이 더 많아졌네요.
저번 글에서도 말씀 드렸고, 여기 이 글에서도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과드립니다. 실수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이성적으로 말할 능력 없이 나서서 죄송합니다.
부디 본3 전체의 잘못으로 여기시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또 한번 말씀드리건데.
무엇보다도, 다른 분들은 저처럼 같은 이름을 내건 공동체 속 선후배들에게 후회할 짓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닌 감정들로 상처주지 말고 긴장들 좀 풀자고요.
저처럼 말리지들 마시고. 하긴 인생에서 말림빼면 뭐가 남겠습니까만은.
(웃겨보려고 한 말입니다만. 유머 감각 또한 떨어지는 지라 저런 시시껄렁한 말 밖에는 할 줄 몰라서. -_-;)

아, 그리고 할 말만 하고 나가버렸다고 했는데.
더 흥분하다간 실수 할 것 같아서 잠깐 나가있다가 들어왔습니다. 상황 보면서 좋은 때에 사과말씀 드릴까 하다가 괜히 분위기만 망칠 것 같아 다시 나갔습니다만. 오해하신 것 같아 이렇게 덧붙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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