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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교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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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비대위
  • 작성일 : 2004-12-14
  • 조회 : 8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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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수업 거부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2주가 지나갔습니다. 보다 나은 교육 환경 속에서 의학을 배우고, 보다 멋진 의사로 성장하기 위해 일어나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저희가 투쟁을 시작했을 때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저희는 단순한 수업 거부만이 아니라, 그만큼이나 의미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처한 환경과 권리에 대해 생각하고 주장하는 일, 의대생으로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한 일, 선후배가 경희 의대 인으로 하나가 되는 일들로 하루하루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수업 거부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학생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 저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희가 보내고 있는 이 시간들이 저희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저희가 비록 교실을 떠나 투쟁을 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교실에 있습니다. 비록 수업거부를 하는 못난 제자들이지만, 교수님들의 관심과 격려로 저희를 감싸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여전히 교수님들을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교수님, 저희는 경희 의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저희의 권리를 되찾고,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자랑스러운 경희의대생으로서 열심히 의학을 배워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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