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 할머니 최고령 시신 기증
 
[경향신문 2004-12-31 16:42] 
 
98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시신을 해부실습용으로 기증, 국내 최고령 장기기증 기록을 세웠다.

1907년 경기 강화군에서 태어난 유정심 할머니는 지난 28일 노환으로 별세하면서 시신을 학생들의 해부실습용으로 경희대 의대에 맡겼다. 유할머니는 2000년 며느리, 손자 내외와 함께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해 이미 ‘3대 장기기증 가족’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고인의 손자 김영운씨(50)는 “할머니가 평소 몸이 아픈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았다”며 “할머니가 시신을 기증했듯이 남은 가족들도 사후에 시신을 기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측은 “우리 단체에 접수되는 장기·시신 기증자가 한해 100여명에 이르는데 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더욱 더 많은 기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부학 실습때 건성 건성으로 했던게 막 죄스럽고 그러네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