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와는 아무 관련 없는 학생입니다

'혹시나' 싶어 비대위 홈피에 가봤더니
'역시나' 이런 의견을 담은 글은 보이질 않네요
그러기에 저도 용기를 내어
익명으로 글을 씁니다 쿠쿠쿠
(익명으로 이런 말하면 '비겁한 일'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그런게 아닌 모양이지요 ㅋㅋㅋ)


은근히 만족 못하시는 분들이 여기저기 계시는군요
뭐....누구든 만족하셨겠습니까만.....
40일동안 뼈빠지게 투쟁해서 미적지근하게 들어가게 되니 찜찜하고.....


제가 이글에 적는것은 제 머리속에 떠도는 생각 가운데
오직 <수업복귀>쪽의 생각만 적은 것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럽고
찜찜하고
시험도 걱정되고
공부하기 싫고
그냥 들어가자니 학교측에 얕보일거 같고
받아낸 문건들의 내용은 두달전이랑 달라진거 하나 없는거 같고...

그런 생각 역시 갖고 있긴합니다
허나
이런 생각들은 앞에서 많이들 적어주셨기에
비대위 입장에 찬성하는 글도 필요한듯해서 한번 적어봅니다



투쟁이라고 하는 것은 전쟁이죠
전쟁에 참여하는 &#39;마린&#39;들은 눈앞의 저글링들을 몰살시켜야 살아남을수 있기에 엘리미네이션을 목표로 진군합니다
(무슨 의미이신지 모르는 분들은 주위를 둘러보시다가 &#39;온라인 세계&#39;의 주민들에게 여쭤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정작 배틀크루져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작전관들에게는
엘리미네이션만이 승리를 뜻하는건 아닙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상대방이 GG를 치면 이기는 것이고
아니면 상호간의 협정끝에 얼라이를 맺어도 Victory가 뜹니다


게임에서는
마린 몰살당해도 이기면 만사 ok니까...
엘리미네이션 싸움으로 갈수도 있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다릅니다
커맨드를 내리는 입장에서는
언제나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고자 노력합니다
해설자들이 잘쓰는 말이죠
&#39;이겨도 이긴게 아닙니다&#39;

지금껏 비대위를 믿어오시지 않았습니까
그들의 협상능력은 탁월하며
앞으로의 협상 테이블에서의 무기를 얻어냈습니다

왜 극단적인 끝을 볼려고 달려드시는지요

지금에서 조금만 더 늦춰지면
본3,본2는 엄청난 치명타를 안게됩니다
(그게 아니면...설마 시험없이 진급하는것을 원하는건 아니시겠죠?)

날짜계산 잘해보세요
더이상 늦춰지면 어떻게 되는지.....


비대위는 노력해서 땅덩어리들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한고지를 넘으면 엄청난 미네랄과 가스를 가진 부지를 점령할수 있습니다
(아, 엄청난.....은 아니군요)


많은 병력들을 모아뒀고
테크트리는 빠르게 올라가고 있으며
업그레이드는 풀업이 머지 않았습니다

지금 그만두기 아까우시죠?



하지만 지금껏 모아둔 무기와 병력을 잘만 이용하면
전투없이도 전쟁에 승리할수 있습니다

크나큰 피해를 입기전에 마무리 지을수 있다는 얘기죠

투쟁은 끝난것이 아닙니다
투쟁의 방법이 전투에서 협상으로 바뀐것 뿐이죠


세줄 요약하겠습니다

계속하면 피해가 너무 크다
협상테이블에서 쓸수있는 꽤 괜찮은 무기를 얻어냈다
투쟁방식을 협상으로 바꾸고 수업복귀하자


이해되시죠?
말이 쓸데없이 길어져 중구난방이 되었을까봐 세줄요약해봤습니다


무기가 맘에 안드시는 분은 어쩔수 없긴 하네요
다만 전 내용이 바뀌진 않았어도
문건의 도장이 바뀐것은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바꾸기엔 한계가 있죠
지구의 미래도 불투명한데
지구 평화를 노래하는 조박사님일지라도
병원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공사 마감 날짜가 세계 평화만큼이나 늦춰질수 있는 현실에서
하물며 그 밑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약속을 해주기 싫은게 아니라 해줄수 없는 점이 더 클것이기에
법적 효력을 갖는 약속을 받아내려
자기 머리위에 뉴클리어 쏘지 말고
앞으로 지속적인 감시와 질책을 하는것이 더 나은 판단일지 모릅니다

그러기 위해 의발추의 강화를 요구한것 아닙니까

(근데...법적 효력갖는 약속이란것이...존재하긴 하나요?
그리고....받아낼수 있긴 하나요?-_-;;;;)




다만.....어떤쪽으로 결론이 지어지든
각개격파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s. 그동안 느려터진 배틀크루져 안에서
수백명 마린 컨트롤하느라 수고하신 비대위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 표합니다

ps 그 두번째.
싸움 벌려놓고 뒤에서 팔짱끼고 강건너 불구경하는 사람들이여
힘 보탤 생각 없으면 부추기지 마세요

투쟁이란 쉬운일이 아닐진대
그런 싸움을 앞장서서 부추겨놓고
앞장서서 일할 생각도 없다는것은 좋은 마인드가 아닙니다

(글쓰신분들 얘기는 아닙니다
그저 주위에 몇분 보이시던데...예전부터 한마디 하고싶긴 했는데
위의 글중 과대의 &#39;협박&#39;이라는 분이 계셔서...적어 봅니다
과대분이 말을 빡세게 하시긴 했네요
하지만 틀린말은 아닌듯 싶은 듯합니다)


아주 쓸데없는 ps 하나더
앞으로도 시험 일정이 당겨지던지 늦춰지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항상 다른과 사람들이랑 도서관 자리다툼을 하던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 도서관은 천국일 테니까요 ㅋㅋㅋ

어떻게 안될까요?^^;;;

하지만....역시 시험 공부를 하긴 싫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