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의학전문대학원을 추진하면서 수고해주신 교수님들과 임직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교수님들의 수업을 한달 남짓 듣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제가 감히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기는 죄송합니다.
제가 이제 의학이라는 학문을 접하면서 전적 대학과 다른 커리큘럼과 교육환경에 적응을 하고 있는 가운데 힘든 교과 과정을 따라가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공부방식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할려고 했습니다.
좀 과도하다고 싶을 정도의 많은 수업 분량과 교수님들의 명강의를 제가 이해를 잘못한다는 사실에 저는 비전공자로서 제가 아직 의학도로서의 적응기에 있다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함께해야할 의전원 동기 외의 본과 동기들도 저처럼 힘들게 학과를 따라가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교수님들의 수고가 저의 학생들에게 본 취지와 다르게 비효율적으로 전달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통합강의를 하면서 임상과 기초를 보다 조화롭게 그리고 실용적으로 가르친다는 취지와는 약간은 동떨어진 커리큘럼이 교수님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보다는 시간이 많이 단축된데에 비해 교수님들께서도 서로 다른 교과 교수님들과 충분한 협의가 없으셔서 과목별로 진도가 각기 가는 것 뿐만 아니라 같은 과목에서 조차도 수업진도를 맞춰지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께서도 막대한 양을 소화시키기위해서 강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에 있습니다.

이것은 교습을 해주시는 교수님들께서도 심적인 부담을 갖을 실 것이고 학생인 입장에서는 명강의를 해주시는 교수님들께 학생의 본분을 다 못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에게는 참다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손실이 있게 됩니다.

따라서 보다 효율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과과정에 변화를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주에 보는 시험에대해서도 솔직히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전 주에 배운 교과목을 수시시험으로 대치해서 바로 피드백을 해줌으로써 학습효과를 올리고 방대한 양을 한번에 소화해야하는 부담을 줄이게 될 것이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시험을 한 과목, 두과목씩 보게 될경우 제 경험에도 비춰봤을때 시험을 앞두고 다른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월요일에 보는 시험에는 그 전 주에 배운 것들을 복습하고 다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의학의 입문에 막 접어는 제가 어찌보면 불만 아닌 불만을 몇자 적은 것이라고 보일 수도 있지만 진정한 지식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가 되기 위한 저와 우리 동기들의 바람과 많은 교수님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