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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과 1학년 홍영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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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홍영호
  • 작성일 : 2005-03-31
  • 조회 : 5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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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교수님들.

 경희대에 들어온다고 좋아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 저희 03학번들이 본과 1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훌륭한 강의 해 주셔서 저희가 이렇게 무사히 예과를 마치게 해 주신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과를 마치고 본과에 올라오면서 많은 각오를 하고 올라왔습니다. 한달동안 힘든 오스테올로지와 실습, 기타 여러 과목들을 들으면서 힘들지만 의학을 한다는 생각과 본과 올라오기 전에 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며 하루하루 노력하며 지내 왔습니다.

 학생으로서 이런 말씀 드린다는게 주제 넘는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저희 본과 1학년 학생들이 좀더 훌륭한 의학도가 되기 위해서 간곡히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의학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선배들이나 주위 의대 친구들에게 들어보면 우선 정상 상태를 배우고 비정상 상태를 배워야 이해 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커리큘럼은 예전 선배들이 1년동안 조직학, 발생학, 해부학, 생리학 등에서 배웠던 정상 상태와 약리학, 병리학, 미생물학 등에서 배웠던 비 정상 상태가 동시에 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심장을 배우지도 못했는데 심장 상피 세포의 병에 대해 배우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원래 자율 학습 시간이 많아서 그러한 문제들은 스스로 공부해서 해결 할 수 있는 시간표가 짜여진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수업에 임해 보니, 거의 반정도의 날들이 기초의학실습으로 저녁까지 시간표가 채워져 있어서 스스로 공부할 시간은 말할것도 없고 그날 한 공부를 복습할 시간도 모자라는게 여러모로 부족한 저의 상황입니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시험이 없어서 그 주에 한 수업 내용은 주말에 복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시험 공부에 몇일만 투자해도 그 날의 공부 내용은 복습을 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복습할 시간도 충분치 않은데 예전 커리큘럼에서 2~3번 강의 하셨던 내용을 집약해서 1번에 강의해 주시니 한주동안 쌓이는 양의 방대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비정상 상태를 배우는 과목은 정상 상태를 배우지 않아서,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고자 하지만 죄송하게도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시험 시간표가 매주 공부한 것을 복습하게 되어있지 않다보니 먼저 시험보는 과목을 공부하게 되고 나머지 과목들은 복습할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저의 부족함으로는 수업시간에 듣는 것 만으로는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어서 그 과목의 뒷부분이나 그 과목과 연계된 다른 과목들을 따라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섭니다.

 존경하는 교수님들.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힘든 이 과정을 끝냈을때 임상의 기초가 되는 사람의 생명과 질병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조정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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