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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과 1학년 서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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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서세영
  • 작성일 : 2005-04-01
  • 조회 : 5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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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교수님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본과 1학년 서세영입니다.
본과에 진입하고 벌써 3월 한달이 다 지나갔습니다.
작년부터 저희를 생각해주시는 많은 교수님들께서 올해 저희 커리큘럼이
좀 힘들테니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고, 선배님들도 본과
공부는 장난이 아니라며 겁도 주셨습니다. 그만큼 본과에 올라오면서
스스로 긴장도 하고, 공부에 대한 각오도 했습니다.
새롭게 시작된 기초 통합 강의를 받으면서 저희는 좀더 효율적인 교육을
받고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예과 때보다 훨씬 많은 학습량과 갑자기
늘어난 인원에 낯설은 강의실 분위기가 조금 힘들긴 하지만 저희를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들께 보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하며
한달을 보냈습니다.
지난 한달간 저희는 많은 학습량을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족보단을
조성하고, 낯설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대학원생들과의 모임도 가지고
이제는 강의실 분위기도 한결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힘든 것은,
매일같이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불구하고 몇몇 수업을 정말 따라갈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조직학을 이제 막 배우고, 실습으로 슬라이드를 관찰한지
겨우 이틀만에 내일 병리학 실습을 해야하는 막막한 실정입니다. 아직
정상 세포도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는 저희가 과연 내일 병리학 실습을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실습 뿐만 아니라 수업에 들어오시는
교수님들께서도 강의하시면서 "아 이것을 배웠어야 알아들을텐데" 하시면서
안타까워하십니다.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강의에도 불구하고, 현저하게
줄어든 수업시간에 강의를 늘 시간에 쫓겨서 하시거나 그날 하실 분량을
다 못 마치시는 것을 보면 저희들도 안타깝습니다.
오늘 수업을 듣고나서 이렇게 해서 정말 의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리 배우는 것 보다는 제대로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말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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