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1기 안중서라고 합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안중서
- 작성일 : 2005-04-01
- 조회 : 572회
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의학전문대학원 1학년 안중서라고 합니다
학부 4년을 다니면서 의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졌고 졸업후 1년동안 공부를 하고 작년 11월 말에 합격통보를 받았을때 이제 하고싶은걸 하는구나 하는 맘에 뛸듯이 기뻤었습니다. 주변에서 의학전문대학원생이 되었다는 말을 할때마다 다들 축하를 해주면서 고생길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를 할 때마다 정확히 실감이 가진 않았지만 고생이 되더라도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을 다졌었습니다. 새로운 커리큘럼이 짜여졌고 선배님들이 힘들겠다는 말을 해도 해내고 말거라는 생각으로 학기초 마음을 단단히 가지고 틈틈히 예습 복습을 했었습니다. 어렵다고 느끼는 과목도 있었지만 열심히 해서 메우고 말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때인지 교수님께서 예전에 비해서 수업시간이 줄었고 이 많은 양을 언제 다 가르치느냐고 하신때부터 제 불안은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양이 많아진 것 가지고는 고생한다는 것은 각오를 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 커리큘럼의 가장 큰 문제는 양이 많다는 것보다는 강의순서자체가 앞뒤가 맞지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커리큘럼 자체가 기초를 숙지할 기회조차 주지를 않고 바로 후반부에 수업할 내용들을 지금 듣고 있다는 것 자체에 정말 큰 모순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커리큘럼이란 것을 짜는 이유는 가능한한 많은 학생들이 많이 이해하고 가기 위해서 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현재 커리큘럼자체는 정말 본래 취지와는 다른 의도로 가고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르치고 계시는 교수님께서도 느끼고 계시는 부분이라고 생각도 합니다. 그 때문에 수업을 듣는 와중에서도 정말 이 시스템이 정말 옳은것인가 하는 의문이 최근 들어서 계속 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 힘든 과정을 거친 분들께서는 어차피 임상까지 가는 단계이고 기초에서 배운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듯이 어차피 나중에 상관이 없다는 결론만 가지고서 그 결론까지 과정자체를 무시해버리는 것은 정말 틀린 생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 커리큘럼 자체를 짜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져버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줄어든 수업시간에 맞춰서 거기다가 기초마저 쌓이지 않은 상태의 학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하시느라 고생하시는 교수님들, 그리고 거기에 덩달아 알아듣고 싶어도 알아들을 수가 없이 수업시간에 앉아있기만 학우들...누구를 위해서 하는 수업인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부 4년을 다니면서 의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졌고 졸업후 1년동안 공부를 하고 작년 11월 말에 합격통보를 받았을때 이제 하고싶은걸 하는구나 하는 맘에 뛸듯이 기뻤었습니다. 주변에서 의학전문대학원생이 되었다는 말을 할때마다 다들 축하를 해주면서 고생길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를 할 때마다 정확히 실감이 가진 않았지만 고생이 되더라도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을 다졌었습니다. 새로운 커리큘럼이 짜여졌고 선배님들이 힘들겠다는 말을 해도 해내고 말거라는 생각으로 학기초 마음을 단단히 가지고 틈틈히 예습 복습을 했었습니다. 어렵다고 느끼는 과목도 있었지만 열심히 해서 메우고 말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때인지 교수님께서 예전에 비해서 수업시간이 줄었고 이 많은 양을 언제 다 가르치느냐고 하신때부터 제 불안은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양이 많아진 것 가지고는 고생한다는 것은 각오를 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 커리큘럼의 가장 큰 문제는 양이 많다는 것보다는 강의순서자체가 앞뒤가 맞지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커리큘럼 자체가 기초를 숙지할 기회조차 주지를 않고 바로 후반부에 수업할 내용들을 지금 듣고 있다는 것 자체에 정말 큰 모순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커리큘럼이란 것을 짜는 이유는 가능한한 많은 학생들이 많이 이해하고 가기 위해서 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현재 커리큘럼자체는 정말 본래 취지와는 다른 의도로 가고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르치고 계시는 교수님께서도 느끼고 계시는 부분이라고 생각도 합니다. 그 때문에 수업을 듣는 와중에서도 정말 이 시스템이 정말 옳은것인가 하는 의문이 최근 들어서 계속 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 힘든 과정을 거친 분들께서는 어차피 임상까지 가는 단계이고 기초에서 배운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듯이 어차피 나중에 상관이 없다는 결론만 가지고서 그 결론까지 과정자체를 무시해버리는 것은 정말 틀린 생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 커리큘럼 자체를 짜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져버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줄어든 수업시간에 맞춰서 거기다가 기초마저 쌓이지 않은 상태의 학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하시느라 고생하시는 교수님들, 그리고 거기에 덩달아 알아듣고 싶어도 알아들을 수가 없이 수업시간에 앉아있기만 학우들...누구를 위해서 하는 수업인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