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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1학년 홍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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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홍미경
  • 작성일 : 2005-04-01
  • 조회 : 6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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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학한지 한달여만에 이런 글을 쓰게 된것 무척 유감스럽습니다...
우선 한달여동안 저희를 걱정해주시고 열심히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한달여동안 막대한 양의 수업을 단 몇시간 안에 끝내면서 안타까워하시고 걱정해주신 교수님이 계시는데 이렇게 글을 올려야하는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커리큘럼의 문제점을 저희만의 자율학습 능력을 탓하며 참고 공부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가 처해 있는 상황이, 지금의 커리큘럼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는 아래 많은 동기들이 서술한것과 같습니다.

어쩌면 그런 문제점들을 쓰고 교수님들께 커리큘럼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저희들에게 의대에 들어와서 그런 공부량, 그런 스트레스는 당연한거 아니냐고..잠 못자고 힘들고 그런것이 다 본1의 생활이라고 말씀하실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지나치게 많은 공부량이나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해야하고 부족한 잠을 카페인으로 극복해야하는 것에 대한 푸념을 하는것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하는게 저희의 바램입니다.

2년과정을 1년에 압축했으면 수업내용도 그에 맞추어 당연히 압축한 내용이어야겠지요..하지만 일부 강의를 제외하고는 이전에 선배님들이 배웠던 강의내용의 속도가 조금 빨라졌을뿐 학습내용은 축약된것이 없이 그대로 저희의 자율학습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시간표상에 수업이 일찍 끝나고 자율학습시간이 많으니까 그시간에 공부하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습과 간간히 치뤄지는 시험공부에..빠듯히 시간을 쪼개고 감기는 눈을 떠가며 하루도 게을리하지않고 복습을 해도 수업시간에 이해도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들을 일일히 교과서를 읽으며 제날짜에 복습을 해나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거기다가 밑의 모든분들이 언급한것처럼 커리큘럼이 압축되는 과정에서 순서가 고려되지 않아.. 조직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병리학을 시작하게 되는등의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조금더 덜 자고 조금 더 노력해서 극복해나갈 수 있다면 얼마든지 의대생으로서의 의무라 생각하고 노력할 것 입니다.
하지만 이건 걸음마를 이제 막 뗀 아이가 바로 뛰는방법을 배우는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공부량을 줄여달라는 것이 아니라 걸음마부터 한단계 한단계 단계적으로 배우길 바라는 것입니다. 한단계 한단계 배워서 2년분량을 1년에 다 배우고 소화하는 것도 힘든일이겠지만 저희는 노력할 것입니다. 교수님들과 학교의 기대, 선배님들의 걱정어린 격려를 져버리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 비단 저희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 입니다.
2년여동안 고생하시며 저희를 위해 고민하셔서 나름의 방안으로 선택된 과정이겠지만 이렇게 교수님들과 저희들 양쪽에서 커리큘럼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 이상 조금 돌아가더라도 문제점을 수정하여 저희가 후배로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하고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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