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원1학년 김지원입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김지원
- 작성일 : 2005-04-01
- 조회 : 645회
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경희대에서 의학을 공부한지 한달이 되어갑니다.
제나름의 큰 뜻을 품고 의학에 입문하게 되었고, 많은 양과 깊이의 의학공부를 할 굳은 각오를 하며, 지친 하루하루 속에 그 다짐 잊을까봐 매일 아침 교실에 자리를 잡으면서 또 한번 마음속으로 되뇌입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책임지기에, 단순히 성적이나 진급만을 위한 공부가 아닌 공부가 되어야한다고....
하지만 수업이 끝나면..
(저를 비롯해서 많은 다른 학우들의 표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색한 웃음,멍한 눈빛 등을 띄게 됩니다.
필기할 새도 없이 스쳐가는 ppt들에 압도 당하고, 수업을 소화하려면 예습하여 용어정도는 알고 수업에 들어올 수 있어야 하는데 잠을 3-4시간으로 줄여도 예습은 커녕 복습조차 다 할 수 없습니다.
수업 양이 많다고 투정부리는게 아닙니다.
잠을 더 줄여서라도 공부해야 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의 커리큘럼상 정상을 배우지 않고 비정상을 배워야 한다는 것,한주간의 중요한 하나하나의 수업들이 그 다음주초에 있을 학점상 비중을 갖는 과목시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점. 이 두가지가 가장 저희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여러가지로 미숙하고 학교 행정과 여러 시스템등을 잘 알지 못하는 저희로서 감히 말씀드리긴 조금 곤란한 것도 사실이지만, 저희의 학업적 효율만을 고려하여 생각할 수 있는 대안으로는...
1.시간표 조정(조직, 면역 등의 과목이 병리,미생물학 보다 선행되는 것),
2.주초고사범위가 그 전주에 배운 과목들이 되어
한주간의 공부가 수업따로, 시험공부 따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많겠지요.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주입식이 되지 않기 위해 PBL을 도입하고, 전인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기초부터 통합강의를 시도하기 위해 교수님들께서 많은 귀한 시간들여 고민과 회의 끝에 새로운 커리큘럼을 계획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기존의 의학교육 방식을 잘 알지 못하고,어떤 것이 가장 적절한지 또한 잘 알지 못합니다.그렇기에 먼저 같은 길을 가신 선배님께 뒤늦게 길을 가는 후학도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조언을 구합니다. '지금 짜여진 커리큘럼대로 일단 따라와봐라,그럼 후에 깨달을 것이다'하고 밀어붙이기엔 지금 저희의 혼돈이 너무 큽니다.
제대로 공부하고 싶고, 참 의사가 되고자 하는 저희의 열정이 퇴색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길, 경희대 출신임을 너무나 자랑스러워 하는 모두가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경희대에서 의학을 공부한지 한달이 되어갑니다.
제나름의 큰 뜻을 품고 의학에 입문하게 되었고, 많은 양과 깊이의 의학공부를 할 굳은 각오를 하며, 지친 하루하루 속에 그 다짐 잊을까봐 매일 아침 교실에 자리를 잡으면서 또 한번 마음속으로 되뇌입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책임지기에, 단순히 성적이나 진급만을 위한 공부가 아닌 공부가 되어야한다고....
하지만 수업이 끝나면..
(저를 비롯해서 많은 다른 학우들의 표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색한 웃음,멍한 눈빛 등을 띄게 됩니다.
필기할 새도 없이 스쳐가는 ppt들에 압도 당하고, 수업을 소화하려면 예습하여 용어정도는 알고 수업에 들어올 수 있어야 하는데 잠을 3-4시간으로 줄여도 예습은 커녕 복습조차 다 할 수 없습니다.
수업 양이 많다고 투정부리는게 아닙니다.
잠을 더 줄여서라도 공부해야 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의 커리큘럼상 정상을 배우지 않고 비정상을 배워야 한다는 것,한주간의 중요한 하나하나의 수업들이 그 다음주초에 있을 학점상 비중을 갖는 과목시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점. 이 두가지가 가장 저희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여러가지로 미숙하고 학교 행정과 여러 시스템등을 잘 알지 못하는 저희로서 감히 말씀드리긴 조금 곤란한 것도 사실이지만, 저희의 학업적 효율만을 고려하여 생각할 수 있는 대안으로는...
1.시간표 조정(조직, 면역 등의 과목이 병리,미생물학 보다 선행되는 것),
2.주초고사범위가 그 전주에 배운 과목들이 되어
한주간의 공부가 수업따로, 시험공부 따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많겠지요.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주입식이 되지 않기 위해 PBL을 도입하고, 전인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기초부터 통합강의를 시도하기 위해 교수님들께서 많은 귀한 시간들여 고민과 회의 끝에 새로운 커리큘럼을 계획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기존의 의학교육 방식을 잘 알지 못하고,어떤 것이 가장 적절한지 또한 잘 알지 못합니다.그렇기에 먼저 같은 길을 가신 선배님께 뒤늦게 길을 가는 후학도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조언을 구합니다. '지금 짜여진 커리큘럼대로 일단 따라와봐라,그럼 후에 깨달을 것이다'하고 밀어붙이기엔 지금 저희의 혼돈이 너무 큽니다.
제대로 공부하고 싶고, 참 의사가 되고자 하는 저희의 열정이 퇴색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길, 경희대 출신임을 너무나 자랑스러워 하는 모두가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