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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1 송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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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송지혜
  • 작성일 : 2005-04-01
  • 조회 : 5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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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저희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의학 교육에 힘써주시는 교수님들께 감사와 더불어 건의사항을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로 바뀐 것은 학교 발전에 대한 하나의 큰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좀 더 고려할 것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수업에 들어오시는 교수님들은 대부분 "너네 이거 배웠니?"
저희가 안 배웠다고 하면 혀를 끌끌 차시며 "저런.. 그거 안 배우면 이해할 수 없는 건데.. 할 수 없지, 그냥 하자"
 거의 모든 과목 수업의 시작부터가 이렇습니다. 수업을 진행하시는 교수님들조차 무리라고 생각하시는 것을 처음 배우는 저희가 어떻게 소화할 수 있겠습니까?
 어차피 본과올라가면 미친듯이 공부만 할 각오로 올라왔지만 아예 이해가 안 가는 내용이라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베이스가 깔려야 알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해 교수님들께서 책 찾아보면 다 있으니 개별적으로 공부하라 하시지만
 단위시간에 해야할 공부양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저희에게 주어진 공부시간은 더 줄어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교수님들, 저는 의과대학에 와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도가 된 것이 참 자랑스럽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싶습니다. 제발 저희가 아예 '같이 망하는 거니까..' 하는 식으로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이 커리큘럼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함께 이제라도 고칠 수 있는 부분은 고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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