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서로 싸우고 긁는 글 보면서 얼굴좀 찌뿌리다가

이런 글 보니 반갑습니다 (뒷북 같지만)

제가 얼마전 의약관 앞에서 본 재미있는 씨추에이션...

의약관 로비 앞에는 벤치가 있죠... (쉬는시간 그곳 담배 죽돌이입니다만)

그 벤치 너머로는 (보신적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장애인 파킹 랏이 세칸 정도 있습니다 (두칸일지도)

그곳에 세워져 있는 하얀색 대형차 한대...(현대 자동차 제품입니다)

그리고 그 차의 뒷창에 꽂혀 있는 쪽지 하나

'의과대학 학장님 차량입니다 경비실로 연락주세요'

-.-

장애인 주차구역도... 의대의 권위앞에선 무시됩니다

학교를 다니는 분들중에 또 재직하시는 분들중에 장애를 가진 분이 한명도 없다면...

지금처럼 뭐 그러려니 하고 시간은 흘러가겠죠

생각해보면 만약 한달 후에 중요한 기관의 의과대학 시찰이 있고

그 시찰단중 한분이 휠채어 유저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요

아마 대대적이고 다발적인 공사가 여러곳에서 급하게 시작되겠지요

궁민학교 세대들이 장학사온다고 복도에 초칠 해대던 그때처럼...

생각해보면... 이런 곳이 또 경희의대고...

또 나름대로 그럭저럭 묻어가기엔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곳이라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