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시험기간 때, 시험 전날인 일요일에 경희대학교 전체 정전이 될 거란 공지가 있었습니다. 그 때 우리 의대생, 아니 제 주위의 의대 친구들은, 그냥 '아 어떡하지, 그날 어디서 공부하지' 라는 말만 되풀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말이 안되는거죠. 분명히 조정할 수 있는 정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의대생들은 그것에 대한 정정요구를 할 생각이 없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Active한 타과생들은 말도 안되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 정정요구를 했겠지요. 도서관 앞, 각 단과대 앞에 모두 공지가 붙었으니까요

시험기간에 남관 301/105 공사를 할 거란 말이 있었습니다. 401에서, 또 201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 뻔히 있음에도..
다행이 무슨 연유인지 공사는 하지 않았으나 그냥 씁쓸했습니다.

아직까지 301 공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혹시 수업이나 기타 제반 사항에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기말고사 기간에 공사를 준비하고 계신지요.

노파심에 글 하나 남깁니다.
시험기간에 강의실에선 많은 학생들이 공부합니다. 절대 시험기간에 강의실 공사를 하는 일 없도록 해주시고, 만에 하나 기말고사 기간에 공사를 준비중이시라면, 1주일만 늦게 하면 방학 때 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럼 눈이 부셔서 눈을 뜰 수도 없을 듯 찬란한 요즘 날씨 만끽하시면서 아름다운 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