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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쓴 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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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교육위원장
  • 작성일 : 2005-05-21
  • 조회 : 7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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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입니다.

학생의 쓴 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몇자 적습니다.

우리 경희의대는 최근 발전을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진통이 발전을 위한 진통이라 생각되기에 마음이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진통이라고 보기때문이기도 합니다.

우선 변화의 과정에서 발생된 한두가지 문제들에 대해서는 먼저 유감을 표합니다. 변화의 과정에서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합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준비를 철저히 하더라도 예상치 않았던 문제는 튀어 나올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 때문에 변화를 두려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냥 현실에 안주하여 그대로 가고자 한다면 발전은 없지 않겠습니까 ?

문제되는 상황은 당연히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누구나 바보가 아니라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때는 예상되는 문제점은 없는지 검토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문제점은 검토단계에서 다 나옵니다. 단, 그 문제점이라는 것이 상당히 심각해서 해결이 불가능한 것이라면 그 변화에 대한 모색의 중단까지 고려하여야 할 것이고, 그 문제점이 운용의 묘를 살리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그대로 진행하되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기대했던 운용의 묘가 다른 이유때문에 발휘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그럴 경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러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여야 할 경우에는 각 방안마다 장단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가급적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여 장점이 많은 쪽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선택된 그 방안이라는 것도 단점이 있게 마련이고, 종종 그 단점만 부각이 되면서 그 방안 자체가 성토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점에 대해 조금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러나 `준비를 천천히 하는 모습에 학생이 불안해 한다거나, 변화의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누군가가 희생해야 한다는 편의주의적 사고때문에 학생들이 실망하는 것입니다`라는 말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누가 그런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누가 누구를 변화때문에 희생시킨다는 말입니까 ?  아무도 그런 편의주의적 사고는 갖고 있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모든 교과과정에 대한 준비는 차질없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으니 불안해 하지 마세요.

현재 학교에서는 여러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있으며, 발견되는 문제점은 즉각 즉각 여러분의 입장에 서서 해결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는 점 또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제 의견에 이견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거나 토론을 원하는 학생은 언제라도 저를 찾아오세요. 언제나 환영합니다.
(남관 5층의 원장보실이나 의료원 기숙사 건물 308호 입니다.)



--------------[ellen 님의 글입니다.]--------------
학생들이 원하는것은 큰것이 아닙니다.
많이 준비하시고 노력하시는것도 알지만,
한번더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의 일이 아니라고 해서,
준비를 천천히 하는 모습에 학생들은 불안해 하는것이고,
변화의 과정에서는 어쩔수없이 누군가가 희생해야 한다는
편의주의적 사고때문에 학생들이 실망하는 것입니다.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 희생되는 학생들을 안만들 수 도 있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치면, 문제를 최소화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은
학생들이 소란을 떨어야 문제를 인식하고,
그렇지 않으면, 인식도 잘 안하시려는것 같습니다.
가끔씩 정말로 문제점이 모르시나.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것인가 라는 의구심을 학생들이 품고 있습니다.


현명한 대처에 대해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번째 현명한 대처는 문제되는 상황을 안만드는것이고
두번째 현명한 대처는 문제되는 상황을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이고.
세번째 현명한 대처는 문제되는 상황을 예상만 하는것이고
네번째 현명한 대처는 문제되는 상황을 예상은 못했으나, 벌어졌을때 최대한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고,
다섯번째로 현명한 대처는, 그러한 상황을 예상도 못하고, 벌어졌을때도, 문제점이라고 인식 못하고, 문제점이라고 인식한 후에도, 해결하려는 모습이 미비한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학생들은 다섯번째로 현명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많이 노력하시고 있다는것 학생들도 알고 있습니다.
이는 앞에서 뛰는 사람으로 되는것이 분명히 아니라는것도 압니다.
다른 교수님들도 노력하셔야 되고, 교직원들, 그리고 학생들도 노력해야 합니다.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확한 상황판단을 해야 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할수 있어야 하며, 교수님들은 학생의 의견을 같은 구성원으로써의 가치있는 의견으로 인식할줄 알아야 합니다.


이제 정말 현명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지난 역사를 반복하게 됩니다.

학생들도 노력하겠습니다.
앞에서 저희를 이끌어 가시는 교수님들도,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정말 경희 의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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