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혹은 아니면 그리고 학습화된 무기력 - 우리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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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학습화된 무
- 작성일 : 2001-07-20
- 조회 : 8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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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투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학사일정이 3개월씩 밀려가며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향해 주장을 하였고
우리는 이것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착각했거나...
1.의약관전용화
2.500석규모의 도서관 확보
3.제2의료원 개원
우리가 과연 제2의료원을 가지고 의약관전체를 사용하며
500석규모의 전용도서관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50개밖에 안되는 인턴티오를 바라보며 중도에서
메뚜기를 뛰며 콩나물 시루강의실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투쟁이 더 손쉬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국의대생 아무도 하지않는 걱정과 아무도 하지않는 동기간의 무한경쟁과
아무도 하지않는 자조섞인 푸념을 늘어놓기보다는
투쟁이 더 멋져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개인적인 성공의 잣대를 전체와 결부시키지 않기에
2000년에 이미 이루어지기로 한
우리의 피땀어린 투쟁의 산물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이미 얻었고 당연히 받았어야 할 우리의 전리품이건만
마치 죄지은 사람마냥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위의 3가지가 이루어졌더라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본과4학년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잘못입니다.
개인적 투쟁으로 극복되지 못하는 게 우리현실입니다.
여러분이 진작에 당연한 우리의 소유를 잃지 않았다면
경희의대 졸업생 외부병원 합격률 40%의 비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튕겨지는 여러분의 동기와
군대에서 원치않는 시간을 보내는 많은 선배들의 이야기가
바로 여러분의 예정된 삶이라는것을 모르지는 않았을텐데요...
이제 경희의대에서는 여러분은
공부할 자리도 없고 우리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선배도 없고
공부방앞에서는 정수기의 탈을쓴 수도물을 마셔야 하며
우리에게는 보장된 인턴자리도 원하는 과의 레지던트자리도
모두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여러분이 의과대학에 무슨 의도로 들어온지는 각각
다르고 또 그렇겠지만
6년간 족보만 눈에 바르다가 일반의로 개업할 생각을 가졌던
분외에는 우리모두 길을 한참 잘못 든 셈입니다.
1. 의약관 전용화
2. 의학 도서관 500석
3. 제2의료원
이것이 이루어졌다면 바뀌어졌을 우리들의 삶을 생각하면
흐뭇한 쓸쓸함이 다가옵니다.
의대생중 아무도 하지않는 걱정을 하고
남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실이 우리에게는 꿈이되고
다른 의대생의 기회가 우리에게는 절망이 되어 다가옵니다.
재단은 이제 더이상 경희의대 출신의 교수는 뽑지 않겠다고
공언 하였습니다. 30명에 가까운 페로우 선생님중
스탭 약속을 받은 분은 외부의대 출신 2분 뿐이랍니다.
모교출신 선생님도 모교에서는 단지 소모품일뿐입니다.
외부에서는 경희의대는 중앙의대와 함께 서울속의 지방의대로 통합니다.
이제 2.5대 1의 경쟁을 뚫고 500베드수준의 병원 인턴자리를
향해 나아갈 여러분의 동기와 전문의해도 마땅히 스테이할 병원조차 없는
여러분의 선배와 아무리 학문에 뜻이 있어도 5년씩 개처럼 일하다가
쫓겨나는 여러분의 너무나 좋은 전임의 선생님들....
그리고 서울시내 의과대학중에서 그 유례가 없이
많은 수의 현역공보의들....
우리의 꿈이 서울 변두리의 930베드의 한방위주의 낡은
병원순위27위의 병원에서의 삶은 아니었을텐데
그것마저도 우리에게는 커다란 사치로 다가옵니다.
작년에는 3등 하던 학생이 떨어져서 후기 병원에 갔다는군요...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한들 부당하게 열등생 취급받을 우리들의
동기를 오만하게 바라볼수있는것 외에
여러분은 낡은 비전없는 변두리 27위 병원의 전공의 혹은
그 부속학생일 뿐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확약받은
우리의 3가지 요구를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것인지
애써 외면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사실을 학장님이하 여러교수님이 모르시리라 생각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 교수님이 침묵하시는 것은 아무것도 해줄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냉소적인 이야기가 나는 현실에서 잠시나마 탈출하게
해줄수 있으리라 믿었건만 그렇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당연한 자신의 소유를 지키지 못하는 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철저한 불행뿐입니다.
여러분의 의사로서의 인생에서 모교의 위치와
모교병원의 위상이 얼마나 중요할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것입니다.
재단은 더이상 우리를 신임교원으로 뽑지 않습니다.
이번 임금협상에서 전임의 선생님들만 제외되었습니다.
각 대학병원에서 그나마 적은 수의 경희대 출신 교수님들이 하나둘씩
사임을 하십니다.
서울시내 대학병원중 베드가 다 차지않는 유일한 병원이랍니다.
500억만 있으면 제2의료원을 개원하는데
매년 400억원씩 재단으로 돈을 보내는 병원입니다.
현재까지 18년간 제2의료원을 위해 집행된 돈이 모두 78억원입니다.
2000만원이면 전임의 임금도 똑같이 인상시켜줄수있는데
우리의 펠로우 선생님은 '5년차'로 불립니다.
병원의 다른 시설과 부조화를 이룰만큼 호화스러운 장례식장은
재단 직영이랍니다. 경희의료원과는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자병원이 하나둘 계약을 끝내고 다른 병원으로 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침묵합니다.
현실은 더 악화되었지만 우리는 침묵합니다.
과거에는 투쟁
현재는 학습화된 무기력
투쟁 혹은 학습화된 무기력...
학사일정이 3개월씩 밀려가며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향해 주장을 하였고
우리는 이것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착각했거나...
1.의약관전용화
2.500석규모의 도서관 확보
3.제2의료원 개원
우리가 과연 제2의료원을 가지고 의약관전체를 사용하며
500석규모의 전용도서관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50개밖에 안되는 인턴티오를 바라보며 중도에서
메뚜기를 뛰며 콩나물 시루강의실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투쟁이 더 손쉬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국의대생 아무도 하지않는 걱정과 아무도 하지않는 동기간의 무한경쟁과
아무도 하지않는 자조섞인 푸념을 늘어놓기보다는
투쟁이 더 멋져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개인적인 성공의 잣대를 전체와 결부시키지 않기에
2000년에 이미 이루어지기로 한
우리의 피땀어린 투쟁의 산물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이미 얻었고 당연히 받았어야 할 우리의 전리품이건만
마치 죄지은 사람마냥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위의 3가지가 이루어졌더라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본과4학년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잘못입니다.
개인적 투쟁으로 극복되지 못하는 게 우리현실입니다.
여러분이 진작에 당연한 우리의 소유를 잃지 않았다면
경희의대 졸업생 외부병원 합격률 40%의 비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튕겨지는 여러분의 동기와
군대에서 원치않는 시간을 보내는 많은 선배들의 이야기가
바로 여러분의 예정된 삶이라는것을 모르지는 않았을텐데요...
이제 경희의대에서는 여러분은
공부할 자리도 없고 우리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선배도 없고
공부방앞에서는 정수기의 탈을쓴 수도물을 마셔야 하며
우리에게는 보장된 인턴자리도 원하는 과의 레지던트자리도
모두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여러분이 의과대학에 무슨 의도로 들어온지는 각각
다르고 또 그렇겠지만
6년간 족보만 눈에 바르다가 일반의로 개업할 생각을 가졌던
분외에는 우리모두 길을 한참 잘못 든 셈입니다.
1. 의약관 전용화
2. 의학 도서관 500석
3. 제2의료원
이것이 이루어졌다면 바뀌어졌을 우리들의 삶을 생각하면
흐뭇한 쓸쓸함이 다가옵니다.
의대생중 아무도 하지않는 걱정을 하고
남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실이 우리에게는 꿈이되고
다른 의대생의 기회가 우리에게는 절망이 되어 다가옵니다.
재단은 이제 더이상 경희의대 출신의 교수는 뽑지 않겠다고
공언 하였습니다. 30명에 가까운 페로우 선생님중
스탭 약속을 받은 분은 외부의대 출신 2분 뿐이랍니다.
모교출신 선생님도 모교에서는 단지 소모품일뿐입니다.
외부에서는 경희의대는 중앙의대와 함께 서울속의 지방의대로 통합니다.
이제 2.5대 1의 경쟁을 뚫고 500베드수준의 병원 인턴자리를
향해 나아갈 여러분의 동기와 전문의해도 마땅히 스테이할 병원조차 없는
여러분의 선배와 아무리 학문에 뜻이 있어도 5년씩 개처럼 일하다가
쫓겨나는 여러분의 너무나 좋은 전임의 선생님들....
그리고 서울시내 의과대학중에서 그 유례가 없이
많은 수의 현역공보의들....
우리의 꿈이 서울 변두리의 930베드의 한방위주의 낡은
병원순위27위의 병원에서의 삶은 아니었을텐데
그것마저도 우리에게는 커다란 사치로 다가옵니다.
작년에는 3등 하던 학생이 떨어져서 후기 병원에 갔다는군요...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한들 부당하게 열등생 취급받을 우리들의
동기를 오만하게 바라볼수있는것 외에
여러분은 낡은 비전없는 변두리 27위 병원의 전공의 혹은
그 부속학생일 뿐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확약받은
우리의 3가지 요구를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것인지
애써 외면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사실을 학장님이하 여러교수님이 모르시리라 생각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 교수님이 침묵하시는 것은 아무것도 해줄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냉소적인 이야기가 나는 현실에서 잠시나마 탈출하게
해줄수 있으리라 믿었건만 그렇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당연한 자신의 소유를 지키지 못하는 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철저한 불행뿐입니다.
여러분의 의사로서의 인생에서 모교의 위치와
모교병원의 위상이 얼마나 중요할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것입니다.
재단은 더이상 우리를 신임교원으로 뽑지 않습니다.
이번 임금협상에서 전임의 선생님들만 제외되었습니다.
각 대학병원에서 그나마 적은 수의 경희대 출신 교수님들이 하나둘씩
사임을 하십니다.
서울시내 대학병원중 베드가 다 차지않는 유일한 병원이랍니다.
500억만 있으면 제2의료원을 개원하는데
매년 400억원씩 재단으로 돈을 보내는 병원입니다.
현재까지 18년간 제2의료원을 위해 집행된 돈이 모두 78억원입니다.
2000만원이면 전임의 임금도 똑같이 인상시켜줄수있는데
우리의 펠로우 선생님은 '5년차'로 불립니다.
병원의 다른 시설과 부조화를 이룰만큼 호화스러운 장례식장은
재단 직영이랍니다. 경희의료원과는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자병원이 하나둘 계약을 끝내고 다른 병원으로 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침묵합니다.
현실은 더 악화되었지만 우리는 침묵합니다.
과거에는 투쟁
현재는 학습화된 무기력
투쟁 혹은 학습화된 무기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