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대, 지금이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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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본4
- 작성일 : 2001-07-31
- 조회 : 6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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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게시판을 보기가 겁난다. '또 어떤 자조 섞인 글이 올라와 있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보건대, 현상황의 핵심은 제2의료원인 듯 하다. 즉, 제2의료원의 개원이 늦어짐에 따라 대외적으로는 경희의대의 위상저하와 인지도가 추락하고있고, 대내적으로는 졸업생들의 수련문제와 수련후 진로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제2의료원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이미 고덕동에 병원의 골조는 세워진 상태로 알고 있다. 그리고, 올 초 학교측은 부분개원을 위한 예산으로 500억원을 책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 공사를 재개했다는 소식은 없다. 무슨 속사정이 있어서일까?
재단에서는 제2의료원의 개원을 주저하고있는 듯하다. 1천억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서 그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것 같다.
이런 갈등의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재단의 의지'라고 판단된다. 재단 또한 지금이 경희의대와 의료원의 기로임을 알 것이다. 경쟁대학과 병원들의 공격적인 투자에 대응해서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함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그 투자액이 상상을 초월함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머뭇거림은 급속한 퇴보와 동일어이다.
여기서, 우리는 의대가 모태가 되어 설립된 대학들의 예를 봐야한다. 이미 확고한 위치를 점한 가톨릭대성모병원을 차치하고서라도, 한림대성심병원, 가천의대길병원, 순천향대병원, 중문의대차병원 등을 들 수 있겠다. 모두다 의사출신 이사장의 노력으로 세워진 대학과 병원들로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곳들이다. 최근에도 한림대는 평촌에, 순천향대는 부천에 700베드이상의 대형병원을 세웠다. 병원의 설립과 함께 의대의 위상제고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이러한 외부의 상황변화속에서 경희의대가 '서울속의 지방의대'라 불림은 어찌 보면 당연할 듯하다. 하지만, 그 속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가슴이 아프다.
생각하기에, 의대는 '돈 먹는 하마'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깔려두지 않으려면 엄청난 비용의 투자가 필요한 곳이니 말이다. 혹시 재단에서는 이러한 의대를 생각하기도 귀찮은 애물단지로 여기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특히, 우리학교는 한방병원이라는 황금알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러한 생각이 앞선다. 그러하기에 재단의 의지를 다시 한번 묻고 싶은 것이다.
재단은 경희의대와 병원에 대한 의지를 밝혀야한다.
의지가 없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의대와 병원을 분리매각하고, 병원에 투자될 1천억원의 자금을 학교에 투자해서 일류대학으로의 비약을 꿈꾸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만약에(간절히 바라는 바이지만), 의지가 있다면 제2의료원의 조기완공과, 의대와 병원을 위한 마스터플랜 작성과 시행을 추진해야한다.
선배들은 80년대 중반부터 의대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한다. 아직 그 열매는 요원해 보인다. 그러나, 이제 열매가 익을 때까지 기다리도록 주위환경이 우리를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800의대학우들과 3000동문들은 재단의 변화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제2의료원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이미 고덕동에 병원의 골조는 세워진 상태로 알고 있다. 그리고, 올 초 학교측은 부분개원을 위한 예산으로 500억원을 책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 공사를 재개했다는 소식은 없다. 무슨 속사정이 있어서일까?
재단에서는 제2의료원의 개원을 주저하고있는 듯하다. 1천억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서 그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것 같다.
이런 갈등의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재단의 의지'라고 판단된다. 재단 또한 지금이 경희의대와 의료원의 기로임을 알 것이다. 경쟁대학과 병원들의 공격적인 투자에 대응해서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함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그 투자액이 상상을 초월함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머뭇거림은 급속한 퇴보와 동일어이다.
여기서, 우리는 의대가 모태가 되어 설립된 대학들의 예를 봐야한다. 이미 확고한 위치를 점한 가톨릭대성모병원을 차치하고서라도, 한림대성심병원, 가천의대길병원, 순천향대병원, 중문의대차병원 등을 들 수 있겠다. 모두다 의사출신 이사장의 노력으로 세워진 대학과 병원들로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곳들이다. 최근에도 한림대는 평촌에, 순천향대는 부천에 700베드이상의 대형병원을 세웠다. 병원의 설립과 함께 의대의 위상제고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이러한 외부의 상황변화속에서 경희의대가 '서울속의 지방의대'라 불림은 어찌 보면 당연할 듯하다. 하지만, 그 속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가슴이 아프다.
생각하기에, 의대는 '돈 먹는 하마'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깔려두지 않으려면 엄청난 비용의 투자가 필요한 곳이니 말이다. 혹시 재단에서는 이러한 의대를 생각하기도 귀찮은 애물단지로 여기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특히, 우리학교는 한방병원이라는 황금알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러한 생각이 앞선다. 그러하기에 재단의 의지를 다시 한번 묻고 싶은 것이다.
재단은 경희의대와 병원에 대한 의지를 밝혀야한다.
의지가 없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의대와 병원을 분리매각하고, 병원에 투자될 1천억원의 자금을 학교에 투자해서 일류대학으로의 비약을 꿈꾸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만약에(간절히 바라는 바이지만), 의지가 있다면 제2의료원의 조기완공과, 의대와 병원을 위한 마스터플랜 작성과 시행을 추진해야한다.
선배들은 80년대 중반부터 의대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한다. 아직 그 열매는 요원해 보인다. 그러나, 이제 열매가 익을 때까지 기다리도록 주위환경이 우리를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800의대학우들과 3000동문들은 재단의 변화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