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대 지금이 위기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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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본4
- 작성일 : 2001-08-04
- 조회 : 7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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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에 바랍니다.
학생회에서는 이번 방학동안 제2의료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있으며, 또한, 학교측(기획조정실)과 고황재단(재단사무국)에 질의서를 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위한 500억원 예산안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학생회장님의 글도 읽었습니다. 글을 읽는 순간, 안타까움과 함께 '그러면 그렇지. 우리학교가 별수 있나.'하는 체념도 일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기대는 질의서에 있겠지요? 혹시라도, 질의서에 대한 학교측의 답변은 있습니까? 그리고, 그동안 어떠한 진척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임을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방학이 종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방중사업에 대한 정리와 추후 사업전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졸업고사와 국시를 앞둔 본4로서 마지막으로 학교의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제2의료원에 대한 자료조사는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요. 제 생각으로는 자료조사도 중요하지만, 우선 학교의 책임자와의 대화를 추진함이 중요할 듯 합니다. 현 경희의대의 문제점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기에 이미 어느 정도의 자료는 준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올해 학교당국의 병원에 대한 준비작업에 대한 자료(예를 들어, 부분개원을 위한 설계변경진척상황등)와 재단의 경영상태에 대한 자료등을 첨부하면 되지않을까 합니다.
학교의 책임자라 함은 총장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기획조정실이나 재단사무국분들만을 상대하다보니 일의 진척이 더디며, 과연, 총장님도 이러한 의대내의 심상찮은 분위기를 아시는 지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 그러하기에, 학생회에서는 방중 내에 총장님과의 면담을 이루어내고(백번의 준비보다 한번의 만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를 통해 재단의 의지를 파악해내야 합니다.
제2의료원 개원이 늦어지고 있는 합당한 이유와 개원에 대한 총장님의 의지를 확인한다면, 학생회에서는 학우들에게 이해를 구할 수 있으며, 학우들 또한 불안감을 떨치며 학교를 믿고 지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여러 가지 이유(예를 들어, 재원부족, 투자대비수익에 대한 회의등)를 제시하며 난색을 표명하신다거나 추진중이라는 등의 원론적인 말씀만을 하신다면, 학생회는 우려했던 답변을 들은 것이므로, 자료조사 수준을 넘어선 새로운 단계의 행보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의 고전 <후한서>에 보면 위나라 조조가 말했다는 '계륵(鷄肋)'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더군요... 닭의 갈비뼈는 먹을 것은 없으나 그래도 버리기는 아깝다는 뜻에서, 무엇을 취해 보아도 이렇다 할 이익은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움을 나타내는 말이다.
현재 제2의료원의 상황이 이 '계륵(鷄肋)'과 같지는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 우리는 학교측과 재단을 지속적으로 자극함으로써 어떠한 방향으로든 재단의 움직임을 이끌어내야합니다. 그것만이 800의대학우 모두의 궁금증을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끝으로 중앙일보 2001년 6월 28일자에 보면, 기부금 수입에서 경희대는 219억원으로 사립대중 8위를 차지했고, 이월적립금은 25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학교 결산을 보면, 재단으로의 부속병원전입금은 201억9천3백만원인데비해, 학교로의 부속병원전입금은 77억5천2백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즉, 병원수입의 38%만이 학교로 투자되고 있으며, 나머지 124억4천1백만원은 재단에서 관리합니다. 앞에서 밝혔던 제2의료원을 위한 500억원 예산안이 고황재단의 예산안에 잡혀있기에 이러한 투자를 위해서 병원수입을 재단에서 관리한다면 이해할 수는 있겠지요.
학생회 여러분의 수고로움에 칭찬은 못 드리면서 계속된 질타만을 보냅니다. 그러나, 현 시점이 서로를 칭찬하며 웃기에는 넉넉하지가 못합니다. 언젠가 머지 않은 시간에 서로에게 따뜻한 눈웃음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학생회에서는 이번 방학동안 제2의료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있으며, 또한, 학교측(기획조정실)과 고황재단(재단사무국)에 질의서를 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위한 500억원 예산안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학생회장님의 글도 읽었습니다. 글을 읽는 순간, 안타까움과 함께 '그러면 그렇지. 우리학교가 별수 있나.'하는 체념도 일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기대는 질의서에 있겠지요? 혹시라도, 질의서에 대한 학교측의 답변은 있습니까? 그리고, 그동안 어떠한 진척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임을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방학이 종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방중사업에 대한 정리와 추후 사업전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졸업고사와 국시를 앞둔 본4로서 마지막으로 학교의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제2의료원에 대한 자료조사는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요. 제 생각으로는 자료조사도 중요하지만, 우선 학교의 책임자와의 대화를 추진함이 중요할 듯 합니다. 현 경희의대의 문제점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기에 이미 어느 정도의 자료는 준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올해 학교당국의 병원에 대한 준비작업에 대한 자료(예를 들어, 부분개원을 위한 설계변경진척상황등)와 재단의 경영상태에 대한 자료등을 첨부하면 되지않을까 합니다.
학교의 책임자라 함은 총장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기획조정실이나 재단사무국분들만을 상대하다보니 일의 진척이 더디며, 과연, 총장님도 이러한 의대내의 심상찮은 분위기를 아시는 지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 그러하기에, 학생회에서는 방중 내에 총장님과의 면담을 이루어내고(백번의 준비보다 한번의 만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를 통해 재단의 의지를 파악해내야 합니다.
제2의료원 개원이 늦어지고 있는 합당한 이유와 개원에 대한 총장님의 의지를 확인한다면, 학생회에서는 학우들에게 이해를 구할 수 있으며, 학우들 또한 불안감을 떨치며 학교를 믿고 지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여러 가지 이유(예를 들어, 재원부족, 투자대비수익에 대한 회의등)를 제시하며 난색을 표명하신다거나 추진중이라는 등의 원론적인 말씀만을 하신다면, 학생회는 우려했던 답변을 들은 것이므로, 자료조사 수준을 넘어선 새로운 단계의 행보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의 고전 <후한서>에 보면 위나라 조조가 말했다는 '계륵(鷄肋)'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더군요... 닭의 갈비뼈는 먹을 것은 없으나 그래도 버리기는 아깝다는 뜻에서, 무엇을 취해 보아도 이렇다 할 이익은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움을 나타내는 말이다.
현재 제2의료원의 상황이 이 '계륵(鷄肋)'과 같지는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 우리는 학교측과 재단을 지속적으로 자극함으로써 어떠한 방향으로든 재단의 움직임을 이끌어내야합니다. 그것만이 800의대학우 모두의 궁금증을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끝으로 중앙일보 2001년 6월 28일자에 보면, 기부금 수입에서 경희대는 219억원으로 사립대중 8위를 차지했고, 이월적립금은 25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학교 결산을 보면, 재단으로의 부속병원전입금은 201억9천3백만원인데비해, 학교로의 부속병원전입금은 77억5천2백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즉, 병원수입의 38%만이 학교로 투자되고 있으며, 나머지 124억4천1백만원은 재단에서 관리합니다. 앞에서 밝혔던 제2의료원을 위한 500억원 예산안이 고황재단의 예산안에 잡혀있기에 이러한 투자를 위해서 병원수입을 재단에서 관리한다면 이해할 수는 있겠지요.
학생회 여러분의 수고로움에 칭찬은 못 드리면서 계속된 질타만을 보냅니다. 그러나, 현 시점이 서로를 칭찬하며 웃기에는 넉넉하지가 못합니다. 언젠가 머지 않은 시간에 서로에게 따뜻한 눈웃음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