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의 꽃인 내과 실습이 언젠가 부터 널널하고 안가도 되게끔 되어버렸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물론 학생, 교수, 학교 3박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지만 내과 실습 시스템 자체가 잘못된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아침 회진, 컨퍼런스, 오후회진, 가끔씩 교수님과의 대화나 전공의 선생님의 강의..
이런 것도 좋지만 학생이 외래에 가서 교수님의 진료과정을 지켜 보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것 같은데도 내과실습에는 외래가 빠져 있다. 내과 뿐 아니라 소아과도 마찬가지이다. 솔직히 마이너는 빡세게 외래에 하루종일 서있는 과도 있는데 메이저는 왜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병실에서 차트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외래에서 환자들을 어떻게 어프로치 해나가는 것을 보는 것이 훨씬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후배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