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3 학생의 항의(?)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일요일에 오스키를 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음을 오스키를 담당한 교수로써 여러분께 알리고자 합니다.

첫째,장소 문제입니다.   
오스키를 하려면  연결되고 적절한 구조를 갖춘 방이 최소한 15개 정도 필요합니다..
이런 여건을 갖춘 방이라면 병원의 내과외래에서만 구할 수 있지요.
그런데 병원 내과의 외래진료가 없는 날은 일요일 뿐입니다.

둘째,시간문제입니다.
오스키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 정도까지 지속됩니다.
3~4시간에 마무리된다면 평일이나 토요일 오후에도 시행가능하겠습니다만
9시간 정도 지속되므로 일요일에 시행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시험에 응하는 시간은 오직 1시간 정도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일요일의 종교활동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지요. 시간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본 것입니다.

왜 학교에서는 오스키를 일요일이라 하더라도 시행하려고 할까요 ?

누구를 위해서 일까요 ?

담당교수들은  일요일을 하루종일 오스키에 바칩니다.
아니 오스키를 준비하기 위해 해당 위원회의 교수들은 사전에 10여차례 모임을 갖고 회의를 합니다.

어떤 개인적인 수익이 있을까요 ?
아무런 개인적인 이익이 없지요.
오히려 교수 개인이나 학교에 이런저런 시간 및 비용 부담이 있을 뿐입니다..

의무적으로 학교에서 시행하여야하는 그런 것일까요 ?
의무적으로 시행하여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을 괴롭히려고 그러는 것일까요 ?
물론 아니겠지요.

오직 여러분께 필요하고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이 되니까,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때문에 시행하는 것입니다.

물론 전원 다 참석해야 할 것입니다.
시험시간을 늦추거나 앞당겨야 할 사정이 있는 학생은 사전에 얘기하세요.

그리고 가급적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