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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5개월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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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본4
  • 작성일 : 2001-08-22
  • 조회 : 5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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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학기가 지나면 졸업을 합니다.
어저께 아버지께서 마지막 등록금을 내시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찜찜합니다.
고등학교때 경희의대를 선전하는 팸플럿에 경희의대는 마치 1~2년 내에
제 2의료원을 개원하는 듯이 말했고 앞으로 엄청난 발전을 할 것처럼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졸업이 한 학기 앞둔 지금 그럴 기미는 안 보입니다.
그 당시로 되돌아간다면 학교측은 우리의 선배들에게 엄청난 거짓말을
했고 선배들은 당시 고등학교 학생들이었던 우리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됩니다.
졸업을 앞둔 우리들은 어느 정도 그 거짓말에 속아서 경희의대에 와서
졸업생의 반수는 학교 병원에서 인턴도 못하고 외부로 나가야 되지요.
처음엔 경희의대에 온게 자랑스럽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가 속았다는게 명백해 질수록
학교 재단이 미워지고 경희대가 미워지고 경희의대가
미워집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돈 들여서 무엇을 하더라도 짜증나고 비뚤어진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지금 우리들 중  나중에 졸업하고 돈 벌더라도 모교를
위해 기부금을 낼 사람이 있을까요?
예2때 학내문제로 대모하고 본3때 의권쟁취로 투쟁하면서
느꼈습니다.
힘있는 자리에 있을때는 버티면 무조건 이긴다는 것....
재단이라는 곳은 의대생들의 이런 심정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큰 것을 못 보고 작은 것에 연연하는 재단, 학생들에게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사라지게 하는 재단이라면 경희대 전체의 미래도 뻔하지요.
수 년전에 이미 개원했어야 할 제 2의료원에 대해 자금을 책정해 놨다는
것만 가지고 생색을 내 봐야 좋아할 사람 별로 없습니다.
이미 수년간 속아왔거든요.
하지만 우리 교수님들은 정말 존경합니다.
실습을 돌면서 학생들이나 환자들에게 보여주신 교수님들의 모습은
모두 존경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재단의 잘못때문에 혹시나 교수님과 학생들간의 신뢰 관계에 금이
갈까 염려됩니다.
우리 교수님들께서는 학생들의 진심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뭐라해도 아직까지는 학생들이
얼마나 경의의대에 애정이 있는지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에 웃으며 졸업해서 항상 기쁜 마음으로 다시 찾는
모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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