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미국은 전쟁을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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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경의민연(건)
- 작성일 : 2001-10-13
- 조회 : 3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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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전쟁을 즉각 중단하라!
지금 전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들어가고 있다.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군사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이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되어있고, 우리나라도 발빠르게(?) 500만 달러의 지원금과 비전투병의 파병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서방. 동맹국가들의 반테러에 대한 지지를 등에 업고,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하여 엄청난 양의 폭탄을 투하하고 있고 조만간 지상병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지금 그렇게 엄청난 파괴와 죽음의 춤을 추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비특정 다수를 향한 무자비한 테러를 비난하며, 또한 그러한 테러가 그들의 목적을 달성시킬 것이라는 것을 절대 믿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이 이번 전쟁의 명분으로 내건 "항구적 세계평화를 위한"이라는 명분이 강자의 오만함에서 비롯된 정치적 수사일 뿐이라고 우리는 일축한다. 지난날, 미국이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라는 명분으로 아랍 민중들에게 저지른 폭력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걸프전 당시, 미국은 후세인 정권의 붕괴를 통한 자신들의 중동에서의 정치적·경제적 패권유지를 위해 10만이 넘는 무고한 이라크 민중들의 피를 요구했다. 그리고 전후에도 건재한 후세인 정권의 자진 몰락을 노린 경제제재로 무고한 어린이 5만 명이 생명을 잃었고, 일반 생필품과 의약품의 부족으로 많은 죄 없는 민중들이 기아와 고통 속에 죽어가고 있다.
미국은 이번 전쟁을 시작하면서 자신들의 멋진(?) 전쟁도구들을 자랑스럽게 선보이며 '외과수술'과도 같은 정확한 공격, 해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다치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임을 은연중 강조했다. 하지만 그들이 첫 공격에서 '멋지고 정확하게' 수술한 곳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던 비정부 기관의 사무실이었다. 이 폭격으로 20여명의 민간인이 미국의 의도대로(?) 정확히 제거되었다. 전쟁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무고한 아프간 민중들은 기아와 병마와 살상무기에 의해 고통받을 것이다. 무고한 아프간 민중들의 고통은 걸프전 때의 이라크 민중들의 그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고 참혹할 것이다.
지금 이슬람 민중들은 국가권력으로부터 자유·민주·평등의 절대가치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이나 아제르바이잔 등도 과거 군사독재의 잔재에 의해 수많은 민중들이 탄압을 받고 있다. 미국이 이런 나라들의 국가권력을 옹호하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함께 아프간을 공격한다는 것은, 그들이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라는 명분이 누구를 위한 명분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 전쟁을 통해 빈 라덴의 제거와 탈레반 정권의 몰락이 현실화된다 해도 과연 아프간 민중들은 전쟁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인가! 지금 미국이 새로운 지도자로 내세우고자 하는 전 아프간 국왕은 70년도 초반 폭정에 항거하는 아프간 민중들에 의해 쫓겨난 독재자이다. 그리고 지금 미국의 도움을 받아 진격하고 있는 북부동맹의 핵심들도 反민중적 실정을 했던, 그리고 탈레반에 못지 않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로서 결코 아프간에 자유와 인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세력이 아님을 확인한다.
세계 투기자본의 움직임을 총괄·옹호하는 곳에서 일어난 수천의 어이없는 죽음에서 미국이 얻은 깨달음은 세상의 모든 국가기구를 동맹과 반동맹의 흑백으로 규정짓고, 反동맹국에는 철저한 파괴와 제거를, 자신을 따르는 무리에겐 그 무리가 어떤 성격을 갖든 향응을 제공한다는 조직폭력배들의 룰이었음을 확인한다.
우리는 즉각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전쟁은 또 다른 피의 복수를 부를 뿐이며 그것은 곧 무고한 민중들의 희생을 의미한다. 정말로 미국이 자유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세계질서를 원한다면, 그리고 약자의 극단적 저항인 테러를 영원히 없애고자 한다면, 왜 미국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테러리스트 단체들이 존재하고, 왜 수많은 아랍의 청년들이 자신의 몸을 던져가며 미국에 대한 증오를 표출하는지를 먼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이것은 당사자인 미국 위정자들 스스로 더 잘 알 것이다. 미국의 위정자들은 자본과 정치의 논리가 개입된 위선적인 보복전쟁을 중단하고 시오니즘 세력에 의해 능욕의 역사 속에 살고 있는 아랍 민중들을 어루만져야 할 것이다. 미국은 자국 민중들의 피 역시 필요로 하는 위선적인 전쟁놀음을 즉각 중지하고 자유민주주의라는 명분으로 세계 민중들에게 참기 힘든 고통을 안겨다 준 지난날의 죄과에 대한 겸허한 자기반성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지금 전 세계의 민중들이 종교적, 문화적, 이념적 갈등을 너머 자유와 민주와 평등이 실현되는 공존의 세상을 열어 가는데 지름길임을 우리는 주장한다.
또한 김대중 정권도 이 전쟁에 한국 민중의 혈세를 전쟁물자충당에 지원하는 굴욕적 태도를 지양하고 현 한국 민중들의 고단한 삶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냉철히 인식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민중의 피를 요구하는, 그 어떤 전쟁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전 인류의 자유·민주·실현되는 그 날까지 전 세계 민중의 저항은 계속될 것이다!
反戰위원회와 함께 하는 경희대 보건의료계열 민중연구회(건)
지금 전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들어가고 있다.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군사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이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되어있고, 우리나라도 발빠르게(?) 500만 달러의 지원금과 비전투병의 파병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서방. 동맹국가들의 반테러에 대한 지지를 등에 업고,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하여 엄청난 양의 폭탄을 투하하고 있고 조만간 지상병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지금 그렇게 엄청난 파괴와 죽음의 춤을 추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비특정 다수를 향한 무자비한 테러를 비난하며, 또한 그러한 테러가 그들의 목적을 달성시킬 것이라는 것을 절대 믿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이 이번 전쟁의 명분으로 내건 "항구적 세계평화를 위한"이라는 명분이 강자의 오만함에서 비롯된 정치적 수사일 뿐이라고 우리는 일축한다. 지난날, 미국이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라는 명분으로 아랍 민중들에게 저지른 폭력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걸프전 당시, 미국은 후세인 정권의 붕괴를 통한 자신들의 중동에서의 정치적·경제적 패권유지를 위해 10만이 넘는 무고한 이라크 민중들의 피를 요구했다. 그리고 전후에도 건재한 후세인 정권의 자진 몰락을 노린 경제제재로 무고한 어린이 5만 명이 생명을 잃었고, 일반 생필품과 의약품의 부족으로 많은 죄 없는 민중들이 기아와 고통 속에 죽어가고 있다.
미국은 이번 전쟁을 시작하면서 자신들의 멋진(?) 전쟁도구들을 자랑스럽게 선보이며 '외과수술'과도 같은 정확한 공격, 해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다치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임을 은연중 강조했다. 하지만 그들이 첫 공격에서 '멋지고 정확하게' 수술한 곳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던 비정부 기관의 사무실이었다. 이 폭격으로 20여명의 민간인이 미국의 의도대로(?) 정확히 제거되었다. 전쟁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무고한 아프간 민중들은 기아와 병마와 살상무기에 의해 고통받을 것이다. 무고한 아프간 민중들의 고통은 걸프전 때의 이라크 민중들의 그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고 참혹할 것이다.
지금 이슬람 민중들은 국가권력으로부터 자유·민주·평등의 절대가치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이나 아제르바이잔 등도 과거 군사독재의 잔재에 의해 수많은 민중들이 탄압을 받고 있다. 미국이 이런 나라들의 국가권력을 옹호하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함께 아프간을 공격한다는 것은, 그들이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라는 명분이 누구를 위한 명분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 전쟁을 통해 빈 라덴의 제거와 탈레반 정권의 몰락이 현실화된다 해도 과연 아프간 민중들은 전쟁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인가! 지금 미국이 새로운 지도자로 내세우고자 하는 전 아프간 국왕은 70년도 초반 폭정에 항거하는 아프간 민중들에 의해 쫓겨난 독재자이다. 그리고 지금 미국의 도움을 받아 진격하고 있는 북부동맹의 핵심들도 反민중적 실정을 했던, 그리고 탈레반에 못지 않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로서 결코 아프간에 자유와 인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세력이 아님을 확인한다.
세계 투기자본의 움직임을 총괄·옹호하는 곳에서 일어난 수천의 어이없는 죽음에서 미국이 얻은 깨달음은 세상의 모든 국가기구를 동맹과 반동맹의 흑백으로 규정짓고, 反동맹국에는 철저한 파괴와 제거를, 자신을 따르는 무리에겐 그 무리가 어떤 성격을 갖든 향응을 제공한다는 조직폭력배들의 룰이었음을 확인한다.
우리는 즉각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전쟁은 또 다른 피의 복수를 부를 뿐이며 그것은 곧 무고한 민중들의 희생을 의미한다. 정말로 미국이 자유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세계질서를 원한다면, 그리고 약자의 극단적 저항인 테러를 영원히 없애고자 한다면, 왜 미국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테러리스트 단체들이 존재하고, 왜 수많은 아랍의 청년들이 자신의 몸을 던져가며 미국에 대한 증오를 표출하는지를 먼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이것은 당사자인 미국 위정자들 스스로 더 잘 알 것이다. 미국의 위정자들은 자본과 정치의 논리가 개입된 위선적인 보복전쟁을 중단하고 시오니즘 세력에 의해 능욕의 역사 속에 살고 있는 아랍 민중들을 어루만져야 할 것이다. 미국은 자국 민중들의 피 역시 필요로 하는 위선적인 전쟁놀음을 즉각 중지하고 자유민주주의라는 명분으로 세계 민중들에게 참기 힘든 고통을 안겨다 준 지난날의 죄과에 대한 겸허한 자기반성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지금 전 세계의 민중들이 종교적, 문화적, 이념적 갈등을 너머 자유와 민주와 평등이 실현되는 공존의 세상을 열어 가는데 지름길임을 우리는 주장한다.
또한 김대중 정권도 이 전쟁에 한국 민중의 혈세를 전쟁물자충당에 지원하는 굴욕적 태도를 지양하고 현 한국 민중들의 고단한 삶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냉철히 인식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민중의 피를 요구하는, 그 어떤 전쟁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전 인류의 자유·민주·실현되는 그 날까지 전 세계 민중의 저항은 계속될 것이다!
反戰위원회와 함께 하는 경희대 보건의료계열 민중연구회(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