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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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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떠날자
  • 작성일 : 2001-11-14
  • 조회 : 4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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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의 공지 잘 보았습니다.
의발추라...또 나왔구나 싶네요.
같은 명칭의 기구가 1996년에도 결성되었었다는 것을 아는 학우가 얼마나 될까요. 의약관 주변 공간의 한계를 느꼈던 당시 선배님들은 아예 "의과대학 신축"을 내걸고 겨울내내 싸우셨고, 그결과 얻어냈던 것이 의약관 전용화와 제2의료원의 빠른 개원약속, 그리고 그걸 추진하기 위한 의발추였습니다. 28대 학생회가 냈던 소식지에서 본 내용이지만, 당시에도 재단은 공간문제니 병원문제를 해결해 줄것처럼 떠들었습니다.

 물론 선배님들의 노력의 결실이 없던 것이 아닙니다.
현 본3,4정도면 기억나겠지만, 남관이 없던 시절엔 강의환경이 정말 열악했죠. 의남관 신축덕에 강의실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단지 그것으로 끝나버린 것이 문제입니다. 그뒤로 다른 약속들이 유명무실해진 것은 모두들 아는 이야기입니다.

 박수도 맞쳐야 소리가 납니다. 아무리 합리적으로 이야기하려 해도 재단이 얼마나 호응해 주느냐가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자명합니다. 상당수 학우들이 투쟁을 원하는 것은 합리적인 대화가 싫어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우리가 보아온 재단이 전혀 합리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생들의 요구가 재단이 그렇게 묵살할만큼 비합리적인 것입니까?
학생들이 공부할 자리가 없어서 도서관 지어달라는 것이 귀막을 일입니까? 수련받을 자리가 없어 부속병원 확충해달라는 것이 귀막을 일입니까?
이런 당연한 소리에 대해 재단은 "현실적 어려움"을 들어 학생들을 다독이는데, 그말은 [경희대는 120명 의대규모를 유지할 힘이 없다]고 해석해 보는것은 어떻겠습니까?

 이번 학생회는 합리적으로 조용히 일하는걸 좋아하시니 투쟁하자는 말 대신 대안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금 환경으로는 120명이 적정 교육을 받을수 없으니, 80명이나 60명으로 정원을 감축해달라고 재단에 요구합시다. 적정 교육환경을 갖추는 것은 학교의 의무입니다. 동시에 학생에겐 그걸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80명이나 60명의 정원이 된다면 현재의 시설로도 다른 의대에 쳐지지 않는 환경을 갖출수 있습니다. 인원이 많은 부실의대보다는 작지만 알찬 내실있는 의대가 훨씬 학생과 졸업생에겐 좋습니다.

 좀더 자유롭게 사고하는 경희의대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표는 적정 교육,적정 수련 환경입니다. 의약관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제2치학관에 의대 공간을 확보하든지, 아니면 약대를 그리로 내보내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방 하나둘 움직이는 수준의 조정으로는 ㅎ대의 절반, ㅇ대의 3분지1밖에 안되는 공간문제의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정 안된다면 제2의료원 옆에라도 의대를 신축해 달라고 합시다. 그런 노력도 할수 없는 능력의 대학이라면 왜 120명을 뽑아 학생을 농락합니까?

 학생회가 일을 안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솔직히 성과가 너무 미미합니다. 대화상대가 나쁜 탓이겠지만, 대화상대에 따라 대화방법을 고르는 것도 자질의 하나입니다.
 또 정원 감축 이야기는 농담이 아닙니다. 만약 적정 환경 구축을 위한 공간확보가 불가능하다면 실제로 학교에 요구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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