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를 건너다 보면 한양대가 보입니다.
한눈에 봐도 한양대 입학점수가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건물을 최신식으로 다시 지었기 때문입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는 전부 통로로 연결된 대리석 건물들입니다.
서울대도 꾸준히 기부되는 동문회 모금을 계속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연대, 몇 년 전의 연세대가 아닙니다.
고대는 우리 학교에서 가까우니 많이들 보셨겠죠?
이대도, 숙대도 계속 증축, 개축이 한창입니다.
특히 숙대, 한 번 가서 보시면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을껍니다.
지하주차장까지 완비한 초현대식 건물에 호텔급 기숙사까지 계속 더 짓고 있습니다.
경희대?
야구공 던지면 구멍나는 드라이비트로 때운게 전부입니다.
종합강의동 하나 짓고는 대단한 일이라도 한듯 자신만만하죠.
저 태어났을 즈음에 짓기 시작했다는 평화의 전당 하나는 그럴싸하게 지었습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평화의 전당까지 올라갈 일은 유승준 콘서트 외에는 없습니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가서 사진을 확인해보세요.
서울의 주요 대학교들이 확 달라지고 있습니다.
후줄근한 우리 학교같지 않다구요.
이런 상황에서 세계평화다 NGO다 하는 것은 가히 시대착오적입니다.
집안살림도 제대로 꾸리지 못하면서 무슨 세계평화를 운운한다는 말입니까?
정경대 벽화마저도 분노할 일입니다.
의대는 물론, 경희대 전체가 한 번 곰곰히 따져봐야 합니다.
재단은 학교를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