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님이 TV에 게스트로 출연하셨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문제. 사회자는 총장님께 뭐라고 질문을 할까요?

    (1) 조정원 총장님께 여쭈어보겠습니다.
    (2) 조정원 총장께 여쭈어보겠습니다.
    (3) 조정원 총장님께 묻겠습니다.
    (4) 조정원 총장께 묻겠습니다.

정답은 몇 번인가요?

총장님은 1번이라고 생각하시겠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답이 4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이 아닌 질문들은 언어순화가 필요할까요?
사회자가 4번과 같이 질문한다면 총장님과 사회자는 동료가 될까요?

언어 순화와 경어 사용은 별개의 것입니다.
경어 사용을 좋아하시는 총장님의 말씀입니다.

"아까 유명철 교수도 말했다시피"
"지금 대학기조실장, 사무처장 와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분명히 우리 교수가 사용하는 거고"

총장님께 엿줘보고 싶습니다.
총장님을 물어보고 싶습니다.
총장님을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