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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의대 재활의학과 박준용 교수님이 보내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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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박경원
  • 작성일 : 2001-12-05
  • 조회 : 1,158회

본문

추운 겨울에 의대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고 대견합니다.
예전 부터 보여왔던 재단의 행태가 요즈음도 변하지 않고 있다니 씁쓸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학생 여러분들이 추구하고 얻으려는 것이 너무도 일차원적인 발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고덕병원이 한방병원으로 추진된다고 학생들에게 들었습니다. 그 병원이 총 몇 베드인지는 모르지만
한방병원으로만 전부 꾸밀 수는 없습니다. 그 차지하는 비율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경희대학교가 부르짖는
제3의학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체가 한방이 될 수가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가깝게 삼성병원과 중앙병원이 위치되어 있기 때문에 부속병원으로서는 타격을 받을 것이 명약관화 하기 때문입니다.
사립재단 병원들은 수입을 많이 올리는 것이 주된 사고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덕병원이 생기고 인턴 레지던트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없을 때보다 신입생 선발시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는 단기간의 일사적 효과라고 생각됩니다. 이 보다는 학생들이 더욱 열린 마음으로 꼭 경희대학에서만
모든 것을 해결하는 단편적인 생각보다는 자꾸 밖으로 눈을 돌려 보다 넓은 안목과 교우관계를 만들 것을 권합니다.
예를 들면 중앙병원, 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병원 등 두드리면 열리는 병원들입니다. 한 교수에게 편협된 지식을
 습득하기 보다는 보다 다양한 교수들을 은사로 삼는 것이 될 것입니다. 밖으로 나오면 무한 경쟁이고 여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욱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야합니다. 이들이 두각을 나타낼때 비로소 자연스럽게 경희의대의 레벨이 올라가겠죠.
앞으로는 교육부에서 외국 처럼 자교 출신 교수 수를 제한하려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위의 모든 병원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교수가 될 수도 있고 유능한 의사가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또 경희의대가 가라 앉는 아주 중요한 문제는 한의대의 수직 상승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경희의대의 잠수 원인이 이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부터인지 한의학의 희소성과 열풍으로 한의대인기가 올라가는 싯점과 맞추어 의대의 하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의대 올 정도의 실력이 있는 학생들은 어느학교든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합니다. 한양대가면
내가 최고인대 경희대와서 이인자의 자리를 차지할 학생이 있을 까요? 장학금이라도 주면 모를까....
아마 모르긴 몰라도 원광대도 똑같을 겁니다.
언제부터인지 의과대학생들은 한의대생들에게 주눅이 들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한의학보다
경희대생들이 생각하는 한의학이 더 매몰차게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Inferiority입니다.
이것이 더욱 주눅들게 하고 다른 대학과의 경쟁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게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제 나름대로 해결책을 세운다면,
투쟁 방법을 Cope를 바꾸는 것입니다. 일차원적인 투쟁은 지금까지 그래 왔던것 처럼 재단에서 감언이설로 또 넘길수 있습니다.
우선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열린가슴으로 보다 넓은 시야로 보다 멀리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합니다.
경희의대가 살아남고 발전하는 길은 '경희 중의대'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말로만 부르짓는 제3의학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으로의 제3의학입니다. 중국은 중국한의학, 중의학 및 양의학이 혼재되어 있는 나라로 중의학은 한의학과 양의학이 섞여있는 양상입니다.
우리나라 한의학은 이제 너무 도도해져서 양의학을 포용할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제일 먼저 포용할 수 있는 대학이 경희대학입니다. 앞으로의 의학에서 가장
촉망받는 것이 Alternative Medicine으로 이제 학문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잇습니다. 하버드대학에서도 연구소를 개설하여 이용중입니다.
이 중의 많은 파트가 한의학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경희의대가 주축이되어야합니다. 미국의 하버드의대처럼....
에과 과정에 한의학 과정을 넣고 본과때에도 학점은 작더라도 현재 한의대의 1/3 정도는 이수 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앞으로 대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은 의대 졸업하고도 한의대 편입을 하고 따로 한의학 수기를 배우기도 합니다.
이런 Cope를 가지고 협상을 한다면 재단에서도 따른 방식으로 생각하게되고 이것이 재단이 추구하려는 방향으로
다른 이득을 충분히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중장기적으로 경희의대 위상이 꾸준히 올라가리라 생각됩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보다 높게 보다 멀리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있는 학생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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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이상 오늘 선배님께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을 멜로 보내신겁니다.읽어보시고 판단은 여러분 스스로가...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좀 마니 다른것 같네요...ㅠ.ㅠ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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