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문회 사무총장입니다.

동문회에서는 여러분의 투쟁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투쟁은 동문 선배/교수 들이 하여야 할 일을
우리 학생들이 수업 손실을 감수하면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보아온 바로는
우리 학생들이 철저한 준비를 하여왔고
대다수 학생들의 의견수렴과정울 거쳤으며
그 결과에 따라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잘 투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주장이 경희의대의 발전을 위한 것이고
그 내용이 정당하고 당연한 것이며
명분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문회에서
이번 투쟁을 공식적으로 지지해 줄 수 없다는 것은
본의가 잘못 전해진 것으로서
동문회에서는
동문회가 적극 나서야 할 시점과 나서는 방법 등에 대하여
다각적으로 검토중임을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다만 바람직한 해결을 위해서라면
동문회에서
어떤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인지에 대해서
여러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동문회에서는
의과대학의 발전이 곧 동문의 발전이라는 모토하에
박종학회장님을 중심으로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단 한가지 여러분께 조심스럽게 부탁하고자 하는 것은
투쟁방법의 선택에 있어서 과격하거나 무리한 방법은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동문회에서는
여러분의 주장에 대한 정당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으며.
경희의대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여러분을 적극 지지하고 도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