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게시판] 평화의 전당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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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평화의병원
- 작성일 : 2001-12-09
- 조회 : 6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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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전당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라!!!
글쓴이 : 유민상
소속 : 정경대학 사회과학부
" 혹시 표 있으세요? "
야간수업에 시험을 보러 가는 중, 여중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잡고 구걸하듯 묻고 있었다.
아차, 오늘은 평화의 전당에서 SBS 가요대상을 한다지.
GOD 의 망토를 둘러쓴 여학생의 기대에 찬 표정과는 달리,
우리 학교 학생들의 표정은 불만스러워 보였다.
지금은 시험기간이다.
우리는 공부를 해야한다.
평소와 달리, 전 층에 불을 환히 밝힌 평화의 전당은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그래, 정말 짜증날 정도로
아름다운 저곳! 저곳이 차라리 없었다면, 학생들은
학교를 더 사랑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평화의 전당을 제대로 구경한 적이 없다.
신입생들이나 가봤을까, 구경할 기회도, 구경할 권리도
우리 학생들에게는 없다.
평화의 전당이 어떤 곳인가. 비놀리아! 우리의 선배들은
비놀리아가 빨리 완공되어 자신의 졸업식을 그곳에서
하는 상상을 했었다. 그런 꿈의 장소 비놀리아!
그곳은 우리 선배들의 등록금과 우리의 등록금으로
완공시킨 우리들의, 우리 경희인들의 강당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완공이 되어도 학생들은 겨우
그곳 앞에서 학교의 아름다움에 탄복하며 기념사진을
찍는게 전부이다. 한번 들어가 보려고 해도 경비
아저씨의 저지에 발길을 돌려야 한다.
그런데, 유승준 콘서트, 조성모 콘서트, 전국노래자랑,
SBS 가요대상, MBC 청소년 캠프 등이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학생들은 눈물을 머금는다. 우리에게는 구경
한번 안시켜 주더니, 별별 행사를 다 한다고 한다.
그것도 시험기간에, 우리가 시험을 치고 시험 공부를
해야하는 시간에, 학교에서는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려
학생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삐까뻔쩍한 행사를
한단다. 평화의 전당에 모든 불을 환히 밝힌채!
평화의 전당은 학생들의 것이어야 한다. 우리 경희인이
다함께 세운 우리들의 강당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의
권리를 내세우고자 한다.
" 평화의 전당 수익금 중, 관리비와 운영비를 제외한
일체의 돈을 장학금으로 전환해야 한다. "
학생들에게 이용의 자유를 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
넓은 공간에 학부단위나 학과단위가 들어가서 행사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용의 자유
보다는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강당이 완공
되었듯 이제는 그 돈을 학생들에게 환원시켜야 한다.
학생들을 위한 강당, 그것이 최선이 아니겠는가?
학교측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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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이어서...
글쓴이 : 조원희
소속 : 법과대학 법학부
이제는 개그 콘서트까지 한다던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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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좀 다른데요
글쓴이 : 정우남 supelite@hanmail.net
소속 : 호텔관광대학 관광학부
학교가 비영리법인 이긴 하지만
자선단체는 아닌데요..
이사회 돈은 어디 하늘이 내려준 돈인가요? 물론 기부금도 일부 있겠지만 장사할라고 평화의전당 건립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오랜기간동안 수백억 들여서 대관료 받자고 건립했겠습니까?
15년동안 평화의 전당을 건립하기 위해 투자한 돈은
생각안하시고 수익금을 당장 학생에게 배분하라는 말은
쫌 근시안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학생들이 입는 피해도 어느정도 있긴 하지만
여러가지 대외행사를 함으로서 학교홍보되고 이미지 상승되면
좀더 좋은학생들(성적우수학생) 오고 그러면 경희인 모두에게
이익 아닌가요...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이나, 성균관대 새천년홀
에서 콘서트 같은거 하면서 학교 홍보가 얼마나 되는지 아실겁니다
그렇다고 학교를 100% 믿고 맡기자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평화의전당이 우리학교에 있다는것은 자랑스러운 일이고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갠적으로 그 운용 방안에 대해서는 본교 학생들을 배려하는 측면이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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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상승보다 학생들이 우선입니다
글쓴이 : 유민상 luvyooz@hanmail.net
소속 : 정경대학 사회과학부
물론, 님의 지적처럼 여러 유명 행사를 유치하는 것이
경희대학교의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인정
합니다. 경희대학교에 이렇게 아름다운 '평화의 전당'
이 있다는 사실을 만방에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학생들의 복지와 안녕을 등한시 해서는 안됩
니다.
제가 장학금 이야기를 한 것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평화의 전당의 사용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님께서는 '이미지 상승'을
거론 하셨지만, 그런 이미지 상승은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희대학은 캠퍼스가 아름다운
학교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정작 경희인은 '캠퍼스만
아름다운 학교' 라고 비아냥 거린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이제 더이상 학교의 이미지 따위의 추상적 효과
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학교 생활의 개선이나, 수업의
질 개선, 장학 제도의 개선 따위의 구체적 효과에 관심을
갖아야 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장학금' 제도를 이야기 한 것입니다.
두번째는 평화의 전당이 우리를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함 입니다. 가요대상이 열리는 저녁 학교를
거닐다가 "평화의 전당을 떼어다가 다른 곳에다 옮겨
놓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지하철에선 " 비놀리아는
우리 학교 같지가 않아 "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전
어느 학우에게는 " 폭파 시키고 싶다 " 라는 말까지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왜 우리의 아름다운 평화의 전당이
학우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 것입니까? 무엇이 우리 학교의
명물인 평화의 전당이 이리 낯설게 느껴지게 합니까?
바로 우리와 관계가 없는 곳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선 사용의 규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곳을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 성립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강당 사용의
불평등도 존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상학에서는
의상발표회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사회학과에서는
사용할 명분도, 기회도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장학금을 주장한
것입니다. 평화의 전당에 행사를 유치해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면, 평화의 전당의 존재 의미가
그렇게 저평가 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평화의 전당에 행사를 유치
하며 학교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그 대관료로 학생들의
복지에 힘쓰는 것은 방법론상으로 가능합니다.
학교 발전에 힘쓰자는 것은 님이나 저나 마찬가지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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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상승보다 학생들이 우선입니다
글쓴이 : 정우남
소속 : 호텔관광대학 관광학부
맞는 말씀이십니다..
평화의 전당에 관한 학생들의 불만은
계속 이야기 되어 왔습니다.. 정식 루트를 통해
학생회에서 학생들의 불만이나 입장을 학교측에 전달 하고
앞으로의 계획안에 듣기를 바랍니다.
학생과 학교 당국간의 보다 쉬운 의견통로가 생기면
더욱 좋겠지만요
글쓴이 : 유민상
소속 : 정경대학 사회과학부
" 혹시 표 있으세요? "
야간수업에 시험을 보러 가는 중, 여중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잡고 구걸하듯 묻고 있었다.
아차, 오늘은 평화의 전당에서 SBS 가요대상을 한다지.
GOD 의 망토를 둘러쓴 여학생의 기대에 찬 표정과는 달리,
우리 학교 학생들의 표정은 불만스러워 보였다.
지금은 시험기간이다.
우리는 공부를 해야한다.
평소와 달리, 전 층에 불을 환히 밝힌 평화의 전당은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그래, 정말 짜증날 정도로
아름다운 저곳! 저곳이 차라리 없었다면, 학생들은
학교를 더 사랑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평화의 전당을 제대로 구경한 적이 없다.
신입생들이나 가봤을까, 구경할 기회도, 구경할 권리도
우리 학생들에게는 없다.
평화의 전당이 어떤 곳인가. 비놀리아! 우리의 선배들은
비놀리아가 빨리 완공되어 자신의 졸업식을 그곳에서
하는 상상을 했었다. 그런 꿈의 장소 비놀리아!
그곳은 우리 선배들의 등록금과 우리의 등록금으로
완공시킨 우리들의, 우리 경희인들의 강당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완공이 되어도 학생들은 겨우
그곳 앞에서 학교의 아름다움에 탄복하며 기념사진을
찍는게 전부이다. 한번 들어가 보려고 해도 경비
아저씨의 저지에 발길을 돌려야 한다.
그런데, 유승준 콘서트, 조성모 콘서트, 전국노래자랑,
SBS 가요대상, MBC 청소년 캠프 등이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학생들은 눈물을 머금는다. 우리에게는 구경
한번 안시켜 주더니, 별별 행사를 다 한다고 한다.
그것도 시험기간에, 우리가 시험을 치고 시험 공부를
해야하는 시간에, 학교에서는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려
학생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삐까뻔쩍한 행사를
한단다. 평화의 전당에 모든 불을 환히 밝힌채!
평화의 전당은 학생들의 것이어야 한다. 우리 경희인이
다함께 세운 우리들의 강당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의
권리를 내세우고자 한다.
" 평화의 전당 수익금 중, 관리비와 운영비를 제외한
일체의 돈을 장학금으로 전환해야 한다. "
학생들에게 이용의 자유를 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
넓은 공간에 학부단위나 학과단위가 들어가서 행사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용의 자유
보다는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강당이 완공
되었듯 이제는 그 돈을 학생들에게 환원시켜야 한다.
학생들을 위한 강당, 그것이 최선이 아니겠는가?
학교측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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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이어서...
글쓴이 : 조원희
소속 : 법과대학 법학부
이제는 개그 콘서트까지 한다던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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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좀 다른데요
글쓴이 : 정우남 supelite@hanmail.net
소속 : 호텔관광대학 관광학부
학교가 비영리법인 이긴 하지만
자선단체는 아닌데요..
이사회 돈은 어디 하늘이 내려준 돈인가요? 물론 기부금도 일부 있겠지만 장사할라고 평화의전당 건립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오랜기간동안 수백억 들여서 대관료 받자고 건립했겠습니까?
15년동안 평화의 전당을 건립하기 위해 투자한 돈은
생각안하시고 수익금을 당장 학생에게 배분하라는 말은
쫌 근시안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학생들이 입는 피해도 어느정도 있긴 하지만
여러가지 대외행사를 함으로서 학교홍보되고 이미지 상승되면
좀더 좋은학생들(성적우수학생) 오고 그러면 경희인 모두에게
이익 아닌가요...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이나, 성균관대 새천년홀
에서 콘서트 같은거 하면서 학교 홍보가 얼마나 되는지 아실겁니다
그렇다고 학교를 100% 믿고 맡기자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평화의전당이 우리학교에 있다는것은 자랑스러운 일이고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갠적으로 그 운용 방안에 대해서는 본교 학생들을 배려하는 측면이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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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상승보다 학생들이 우선입니다
글쓴이 : 유민상 luvyooz@hanmail.net
소속 : 정경대학 사회과학부
물론, 님의 지적처럼 여러 유명 행사를 유치하는 것이
경희대학교의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인정
합니다. 경희대학교에 이렇게 아름다운 '평화의 전당'
이 있다는 사실을 만방에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학생들의 복지와 안녕을 등한시 해서는 안됩
니다.
제가 장학금 이야기를 한 것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평화의 전당의 사용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님께서는 '이미지 상승'을
거론 하셨지만, 그런 이미지 상승은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희대학은 캠퍼스가 아름다운
학교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정작 경희인은 '캠퍼스만
아름다운 학교' 라고 비아냥 거린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이제 더이상 학교의 이미지 따위의 추상적 효과
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학교 생활의 개선이나, 수업의
질 개선, 장학 제도의 개선 따위의 구체적 효과에 관심을
갖아야 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장학금' 제도를 이야기 한 것입니다.
두번째는 평화의 전당이 우리를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함 입니다. 가요대상이 열리는 저녁 학교를
거닐다가 "평화의 전당을 떼어다가 다른 곳에다 옮겨
놓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지하철에선 " 비놀리아는
우리 학교 같지가 않아 "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전
어느 학우에게는 " 폭파 시키고 싶다 " 라는 말까지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왜 우리의 아름다운 평화의 전당이
학우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 것입니까? 무엇이 우리 학교의
명물인 평화의 전당이 이리 낯설게 느껴지게 합니까?
바로 우리와 관계가 없는 곳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선 사용의 규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곳을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 성립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강당 사용의
불평등도 존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상학에서는
의상발표회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사회학과에서는
사용할 명분도, 기회도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장학금을 주장한
것입니다. 평화의 전당에 행사를 유치해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면, 평화의 전당의 존재 의미가
그렇게 저평가 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평화의 전당에 행사를 유치
하며 학교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그 대관료로 학생들의
복지에 힘쓰는 것은 방법론상으로 가능합니다.
학교 발전에 힘쓰자는 것은 님이나 저나 마찬가지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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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상승보다 학생들이 우선입니다
글쓴이 : 정우남
소속 : 호텔관광대학 관광학부
맞는 말씀이십니다..
평화의 전당에 관한 학생들의 불만은
계속 이야기 되어 왔습니다.. 정식 루트를 통해
학생회에서 학생들의 불만이나 입장을 학교측에 전달 하고
앞으로의 계획안에 듣기를 바랍니다.
학생과 학교 당국간의 보다 쉬운 의견통로가 생기면
더욱 좋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