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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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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요한
  • 작성일 : 2001-12-30
  • 조회 : 7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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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34대 학생회장 김요한 입니다.

지난번 총회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이 어려운 난황 속에서 선거에 많이 참여해 주셔서 인준 받은 34대 학생회
를 시작하게 해 주신 의대학우 여려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12월29일 토요일) 연세대 의과대학에 갔습니다.

경인의학협(경인지역의 의과대학 학생회가 모여서 만든 하나의 연대조직)에 갔다 왔습니다. 앞으로 있을 행사들을 위한 준비모임 이었죠.
여러분과 약속했던 것 처럼...

저는 학내 문제에 우선을 둘 것이기에 별 기대하지 않고 갔습니다.
그러나..

의외에 소득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싸움(투쟁)이 외로울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결국 이 지경(수업거부) 까지 몰고 간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학교의대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이 생각에 얼마나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공감하고 느끼고 있는 것.

여러분의 Felt Need는 좋은 학교!!
좀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절대적으로도 상대적으로도 좋은 학교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심리를 더욱 자극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좋은 학교...
우리가 이렇게 일어나게 된 큰 이유는.. 절대적으로도 열악하지만.. 상대적으로 또한 열악하기에 그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조사한 자료(남관 계단에 붙어있던 우리의 현실)에서 랭킹이 평균적으로 3위정도에만 있었어도 이렇게 일어났을까요?

오늘 모임을 주체한 단위는 연세대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12월22일)에는 '보건의료한마당' 이라는 모임을 갖자고 서울대 의대가 제의했습니다.
그들(서울, 연세)이 이런 것을 할수 있는 이유는?
배부르기 때문이라고 감히 이야기합니다.
여유죠..^^;

오늘 모임에 참석한 의대에는 가천, 가톨릭, 서울, 성균관, 아주, 연세,
울산,인하, 중문에서 참석했습니다.
고대와 한양대는 아직 학생회가 없답니다.
고대는 없은지 2,3년 됐고, 서울대도 요번에 생겼답니다.

쭉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희 투쟁에 대해서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모두 수업거부를 다단하게 생각하더군요..

저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들 각각의 단위 이야기를 들으면서..종합적인 제 느낌은..
길들여져 있는 그들(학생회)을 보았습니다.

"길들여져 있다."

그들은 우리가 조사한 자료에서 보여준 것 같은 온실(경희인이라면 그들이 온실에 있다고 당연히 생각할 거라 확신합니다.)에 있습니다. 온실에 있는 그 학생회는 길들여져 있다는 인상을 주더군요..

"길들여져 있다."

우리 경희의대 800학우는 길들여지지 않은 힘이 있습니다.
불합리한 교육환경에 맞서서 수업거부라는 자기희생을 하면서까지 투쟁을 할 수 있는 그런 용기가 있는 의대생입니다.
오늘 처럼 내가 경희의대생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들이 우리 보다 좋은 환경이 있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 우리의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능동적인 힘이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승산있는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포기하지 말고 자부심을 갖고 다시한번 더 전진합시다.
우리는 우리 경희의대생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승리하는 그날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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