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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본2
  • 작성일 : 2002-01-08
  • 조회 : 1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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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든 학생들이 알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전 모든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3선배님들의 실습이 중요하듯이, 예2후배들의 해부학,생리학,생화학수업도 중요합니다.

물론 본3선배님들의 실습은 취소될지도 모르고, 예2~본2의 수업은 연기되어서 날림식으로 수업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날림수업이 의미가 있습니까? 단지 수업을 했다는 의미 아닙니까?

본3선배님들은 작년 의약분업투쟁으로 블럭강의도 제대로 배우시지 못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날림식으로 블럭강의배우셔서 도움이 되셨습니까? 복사실에 돌아다니는 족보쪼가리만 외우신 분들이 더 많을거라 생각합니다.(전 정상적인 수업기간에도 복사쪼가리만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피해를 보는건 모든 학년이 마찬가지입니다.

본3선배님들에겐 이론수업이 끝나고, 일생에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는 실습이 최소될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있을지도 모르시겠지만

예2후배들에겐 의학이라는 학문을 처음 느낄수 있는 해부,생리,생화등을 제대로 배우지도않고, 대충 날림으로 배울수도 있습니다.

본1후배들은 병리,약리,미생물등을 날림으로 배울수도 있습니다.

저희 본2는 블럭강의중 시험을 이틀 앞두고 투쟁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전 의대에 입학해서 신장이라는 부분을 제대로 배워본적이 없습니다.
생리학시절에도 시간부족으로 배우질 못했고, 병리때는 작년 의약분업 파동으로 단 한시간 수업을 들었습니다. 지금 또 신장학수업중 투쟁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피해를 보지않는 학년은 없습니다.
선배의 입장에서 보면, 후배들이 배우는 것은 이제와서 보면 솔직히 혼자공부해도 되고, 아니면 몰라도 되고, 어짜피 다시 배운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아니면 어짜피 나중에 다 잊어버려서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요.
저도 가끔가다 이런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곧 이런 생각을 버립니다.
제가 후배였던때를 생각하면, 그때는 제가 배우던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때문입니다.
2학년때는 1학년이 배우는게 의미없다고 생각했고
본과되어서는 예과는 대충때우는 시기아닌가?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지난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말이 횡설입니다. 글을 잘 쓰지 못해서요.
아무튼 선배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후배들을 무시하시는 것입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배울것도 많아지고, 더 중요한것을 배우지만
의대6년 중요하지 않는 시절은 없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시절이 있다면, 의대기간을 줄이지 뭐하러 배웁니까?

건방지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학년이 최고의 피해자다'라는 말은 감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ps. 날림수업이라는 것은 교수님들이 대충가르쳐 주신다는 뜻은 아닙니다.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짧은 시간안에 진도를 다 나가려 하면, 자세히 배울수가 없고
    자세히 배우려하면, 진도를 다 나갈수 없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투쟁으로 미루어진 수업을 기꺼이 해주시는 교수님들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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