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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좋은 발전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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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허탈과분노
  • 작성일 : 2002-01-15
  • 조회 : 3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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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발전 공청회... 이름을 잘못 붙였습니다.
엉뚱한 자리였다는 생각입니다. 대체 학생들의 요구를 얼마나 가볍게 보았기에 교수님들마저 재단의 복안만 이야기 하십니까. 또 파업후 60일인데도 재단의 의지는 조금도 변화가 없더군요.
 지하주차장에 방하나 도서관으로 줄께. 그리고 후정에 건물지어 연구동 써라. 그게 전부입니다. 학생들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은 다 비껴갔습니다.
도서관은 못짓겠다. 전용화 못하겠다. 거기다 병원까지 나중에 해줄께라니.. 경희대 하는 짓거리를 보면 나중에 해줄께는 안해줄께와 같은 뜻이었죠.

 대체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의약관 전용화, 그게 그렇게 못들어줄 요구입니까? 도서관, 그게 그렇게 타협불가능한 문제입니까? 기가 막힙니다. 치과대학건물은 지어도 의대 건물은 못짓겠다는 재단의 발상도 납득이 가지 않지만, 실습실, 도서관도 없는 상황을 수십년간 묵살해버리는 작태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습니다.  환경이 그모양이면 등록금은 왜 타대학수준입니까?
 
 정말 이 재단, 이 학교가 싫습니다.
 위층 화장실 물이 천장에서 새고 강의받은 학생중 결핵환자까지 나왔었다는 지하 본3강의실은 별 변화 없이 땜빵만 하면서도 수익금이 재단 수입으로 곧장 들어간다는 장례식장은 땅타령도 안하고 반년만에 삼성중앙 못지않게 잘 짓더군요.  제2의료원은 10년째 공사중이래도 1년에 한두번 유승준 콘서트나 하는 평화의 전당은 안기부 이전하자마자 후닥닥 완공되고요.
 그러면서도  도서관, 의학관은 줄곧 땅,돈없어 못짓죠. 그놈의 돈타령,땅타령이 정말 듣기 싫습니다. 재단적립금이 국내 5위안에 드는 대학이 웬 돈없다 핑계를 대며, 캠퍼스가 30만평이나 된다는 대학이 웬 땅이 없다는 건지...

 정 경희대학에 빈땅이 없으면 특단의 조치를 내리면 됩니다. 경희여고 이전시키면 의료원 뒤쪽으로 의학캠퍼스를 조성하는 것도 가능할 겁니다. 중대부고 이전시키고 의료원 짓는 중앙대학은 바보라서 그런 큰 일을 합니까?
 아니면 경희고 마당의 흙파다 쌓아놓았던 대운동장 공간, 그곳을 메우면 도서관 공간은 나올 겁니다. 그곳 메웠다고 그동안 운동장 기능이 없어지거나 하진 않았지 않습니까. 흙 쌓아 놓았던 그곳을 메우든 깎아내든 도서관을 지으면 공간문제는 해결됩니다.
 평화의 전당에 가보신 분들은 누구나 보셨겠지만, 그 강당은 도저히 지을만한 땅이 없는 산중턱에 엄청난 석축을 쌓아 평지로 만들어 지은 것이죠. 조 모씨가 의대를 평화의 전당의 반만큼만 중요하게 생각하더라도 도서관,연구동을 자리가 없어 못짓는다는 망발은 안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경희대학에 절망중입니다.
당연한 요구도 땅이 없네, 공간이 없네,하며 미루기만 하는 재단, 학생과 교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가장 잘 알련만 아무 실권 없이 조모씨 눈치 봐야 하는 교수, 60일을 파업해도 무시당하는 학생의 무력함...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경희의대에 애정을 잃어갑니다.
요즘은 차라리 경희의대가 부실의대로 지정되어 통폐합되면 지금보단 나을거라 생각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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