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대기업의 병원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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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으하하
- 작성일 : 2005-10-11
- 조회 : 7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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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UPㆍ新수익확보`1석 3조`
[헤럴드경제 2005-10-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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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병원진출 배경은
영리법인 의료원 설립허가로 물꼬…"의료업계 지각변동"분석도
SK 한화 포스코 건설 등 국내 대기업들이 경희대(학교법인 고황재단)의 수원 캠퍼스에 새로 건립할 예정인 가칭 `수원의료원`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재계 및 병원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병원 사업 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고삐를 죄면서 일각에서는 재계와 병원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대기업들이 병원 사업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병원 운영이 기업의 사회공헌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 이르면 내년부터 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방침도 대기업의 병원 사업 진출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병원으로 돌격하는 대기업=경희대 수원의료원 사업자 선정에 뛰어든 SK 그룹과 한화 그룹은 오래 전부터 병원사업 진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K 그룹은 국내 병원 설립을 검토하는 전담 팀을 이미 구성해 놓고 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베이징에 `SK愛康`병원을 세웠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낸 한화 그룹 역시 90년대 후반부터 병원 사업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등 병원사업 진출을 추진해 왔다.
포스코 건설은 서희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병원 설립을 위해 포스코 건설이 사업계획서를 낸 것으로 알고 있지만 향후 병원 운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수원의료원`은 양한방병원으로 동서의학대학원과 장례식장이 함께 세워질 예정이어서 대기업들이 병원 참여를 본격화하면 삼성서울병원이나 현대아산병원과 같은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과 현대가 삼성복지재단과 서울아산재단이란 비영리법인을 통해 삼성병원과 아산병원을 각각 운영 중이다.
▶대기업 병원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국내 대기업들이 병원 사업에 참여하는 이유는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게 재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병원 운영 자체가 지역사회에 대한 협력과 소외계층을 돌보는 사회공헌 활동과 직결되기 때문.
SK관계자는 "병원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기업 이미지 쇄신의 효과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막강한 투자력을 지닌 대기업들은 병원 사업 진출을 통해 고령화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도 모색하고 있다. 병원 사업을 확장해 보건의료산업 관련 클러스터를 육성하면서 늘어난 의료 수요에 대해 산업적인 접근을 시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대기업이 종합병원을 운영하면 그룹 계열사 직원들을 위한 복지 문제 해결 등 자체 수요 흡수라는 측면도 있어 `1석 3조`를 기대할 수 있다.
▶병원 영리법인화 시대 앞당기나=정부가 최근 영리법인 형태의 의료기관 설립을 허가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과 맞물리면서 대기업 주도의 영리법인 병원 탄생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기업의 자본이 참여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의료기관이 들어서 상장과 병원 수익을 위한 자율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 영리법인이 허용되면 주식공모 등 민간자본에서 자금을 조달해 병원을 세우거나 투자자 배분이 가능해진다.
오는 2007년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대기업의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점도 대기업들이 병원에 눈독을 들이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의료시장 개방으로 외국계 병원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간자본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해 이윤을 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헤럴드경제 2005-10-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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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병원진출 배경은
영리법인 의료원 설립허가로 물꼬…"의료업계 지각변동"분석도
SK 한화 포스코 건설 등 국내 대기업들이 경희대(학교법인 고황재단)의 수원 캠퍼스에 새로 건립할 예정인 가칭 `수원의료원`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재계 및 병원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병원 사업 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고삐를 죄면서 일각에서는 재계와 병원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대기업들이 병원 사업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병원 운영이 기업의 사회공헌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 이르면 내년부터 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방침도 대기업의 병원 사업 진출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병원으로 돌격하는 대기업=경희대 수원의료원 사업자 선정에 뛰어든 SK 그룹과 한화 그룹은 오래 전부터 병원사업 진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K 그룹은 국내 병원 설립을 검토하는 전담 팀을 이미 구성해 놓고 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베이징에 `SK愛康`병원을 세웠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낸 한화 그룹 역시 90년대 후반부터 병원 사업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등 병원사업 진출을 추진해 왔다.
포스코 건설은 서희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병원 설립을 위해 포스코 건설이 사업계획서를 낸 것으로 알고 있지만 향후 병원 운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수원의료원`은 양한방병원으로 동서의학대학원과 장례식장이 함께 세워질 예정이어서 대기업들이 병원 참여를 본격화하면 삼성서울병원이나 현대아산병원과 같은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과 현대가 삼성복지재단과 서울아산재단이란 비영리법인을 통해 삼성병원과 아산병원을 각각 운영 중이다.
▶대기업 병원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국내 대기업들이 병원 사업에 참여하는 이유는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게 재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병원 운영 자체가 지역사회에 대한 협력과 소외계층을 돌보는 사회공헌 활동과 직결되기 때문.
SK관계자는 "병원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기업 이미지 쇄신의 효과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막강한 투자력을 지닌 대기업들은 병원 사업 진출을 통해 고령화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도 모색하고 있다. 병원 사업을 확장해 보건의료산업 관련 클러스터를 육성하면서 늘어난 의료 수요에 대해 산업적인 접근을 시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대기업이 종합병원을 운영하면 그룹 계열사 직원들을 위한 복지 문제 해결 등 자체 수요 흡수라는 측면도 있어 `1석 3조`를 기대할 수 있다.
▶병원 영리법인화 시대 앞당기나=정부가 최근 영리법인 형태의 의료기관 설립을 허가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과 맞물리면서 대기업 주도의 영리법인 병원 탄생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기업의 자본이 참여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의료기관이 들어서 상장과 병원 수익을 위한 자율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 영리법인이 허용되면 주식공모 등 민간자본에서 자금을 조달해 병원을 세우거나 투자자 배분이 가능해진다.
오는 2007년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대기업의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점도 대기업들이 병원에 눈독을 들이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의료시장 개방으로 외국계 병원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간자본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해 이윤을 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