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님의 글에 대한 간단한 답변입니다.

지난 수요일 의대 졸업식 학장 축사에서 오늘 즐거운 잔치인 졸업식임에도 불구하고 제 자신은 오히려 자책감과 숙연함으로 이 축사를 드린다고 말씀드린 기억이 떠오릅니다.
또한 대내외적인 면으로 볼때 저를 비롯해 의대 교수님들에게 당혹감과 자책감 그리고 책임감을 일깨워 주기도 하였다고 말입니다.
또 죄송한 말씀도 드렸죠?
오늘 졸업하는 졸업생보다는 여러 후배들이 지금보다는 더욱 발전된 교육환경에서 훌륭한 교수님들의 정성어린 기르침을 배우게 될것이라고 감히 학장으로서 장담도 하였습니다.
한번 지켜봐 주십시요.
안희경 제 자신이 아니라, 첫번째 동문 학장으로서 또 스승 아니 선배로서 한치도 부끄러움이 없게 의대와 부속병원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할 것을 또 다짐하고 또 다짐해 봅니다.
오늘 전체 의대동문회 총회가 있습니다.
학장인 제 자신이 전체 동문들 앞에서 의대발전에 대한 계획을 발표합니다.이러한 계획들은 학장 자신뿐만이 아니라 우리 의대 구성원인 교수 및 학생은 물론 우리 의대 전체 동문회의 단합과 의지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 지금까지의 불신의 울타리를 벗어나,희망찬 우리 의대의 미래를 향해 질주해 보면 어떨런지요?
이글을 쓰신 우리 졸업생에게는 고뇌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지난날들의 학창시절이었음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부디 모교를 잊지마시고 언제 어디서든지 여러분들이 모교를 다시 찿아오더라도 여러분들이 휴식할 수 있고 또한 여러분들의 미래를 지탱해주는 어머니의 품으로 존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더욱 발전된 우리 졸업생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가슴아파 하지 마십시요. 용기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