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장소대여 마지막 메뉴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성명> 의과대학 안희경 학장님의 사퇴를 반대한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비대위
  • 작성일 : 2002-02-28
  • 조회 : 470회

본문

<성명> 의과대학 학장님의 사퇴를 반대한다!

 현재 우리 투쟁의 상황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경희 의대의 중흥을 위해 일어난 우리의 숭고한 정신이 그 빛을 보기에는 정말 마음으로만은 쉽지 않다는 생각에 통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1월 29일, 경희대학교는 뜻깊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35년의 전통을 가진 대학으로서 비로소 그 동문이 학장의 자리에 선 것입니다. 그 어려운 시작을 현 안희경 교수님께서, 아니 선배님께서 맡으셨습니다.
 우리에겐 새로운 희망이었습니다. 역대 학장님들께 가졌던 그 아쉬움들을 안희경 신임 학장님께서 동문으로서, 또 우리 선배님으로서 덜어주실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랬습니다. 학장님께서는 최선을 추구하셨습니다. 학생들의 고충과 현 낙후된 경희 의대의 위상을 당신께서도 가슴 깊이 이해하시고 동감하셨던 것입니다. 물론 때론 우리의 기대를 벗어나는 모습에 실망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분의 또 다른 최선이었던 것입니다.
 
 학생으로서의 견지가 항상 최선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주장들이 옳은 것이 아니었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백 번을 돌아봐도 그것은 우리의 정당한 권리였음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이라는 것을 결코 간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실 속에서 이 투쟁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역할이 필요합니다. 무슨 일을 하던 그것을 견제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견지 또한 요구된다는 말씀입니다. 그 안에 안희경 학장님께서 자리하셨습니다. 학교측과 학생들 사이에서, 최대한 학생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한 편 학생들이 이 투쟁으로 인해 받을 수 있는 다른 피해들을 최대한 줄이는 중재역을 맡으신 것입니다. 이 중재라는 말을 오해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우리의 투쟁이 이렇게 어렵듯이 학장님께서도 많은 고충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또한 그런 중에서도 우리가 굴하지 않고 힘찬 투쟁을 이어갔듯이 학장님께서도 학교를 살리자는 자신의 의지를 굽히신 적은 없으셨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의 책임 방기에 따른 작금의 학사 관련 사태는 투쟁에 있어서 매우 치명적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 중에 우리 동문으로서의 초대 학장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픈 일입니다. 우리가 가지지 못한 도서관과 교수 연구실과 부속병원에 버금가는 큰 손실입니다. 이번 투쟁이 승리로 끝난다 해도 경희 의대는 이 손실로 인해 또 다른 위상 실추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본 비대위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명합니다.
 
 본 비대위는 어렵게 세운 우리의 동문 학장 안희경 교수님의 사퇴를 적극 반대하며 그 분이 경희 의대의 수장으로서 앞으로도 경희 의대의 발전에 한 축을 맡아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경희 의대의 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학우 여러분들의 올바른 판단과 지지를 기대합니다.

                                     
                                    경/희/의/대/비/상/대/책/위/원/회

Quick Link

개인정보취급방침

닫기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닫기

사이트맵

대학소개
교수소개
입학
교육
학생생활
커뮤니티
ENG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