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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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본3
- 작성일 : 2002-03-06
- 조회 : 2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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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간 힘드셨을텐데 전 비대위장님께 감사부터 드립니다.
그런데 아직 이 글을 올릴 시기가 아닌 듯 한데...
오늘의 투표가 만약 복귀 반대로 나올 수도 있는겁니다.
회장님의 글은 마치 투쟁이 이미 접힌 것으로 기정사실화하시네요.
회장님의 글 하나에 800학우의 의견이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전 좀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의무부총장의 도장이야 어차피 그 분 짤리면 의미없는 휴지조각 아닙니까?
왜 총장의 승인을 받아내지 못하는지 그게 아쉽네요.
수업복귀를 하더라도 투쟁은 계속 된다고 하시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달콤한
생각입니다. 다들 바쁘고 힘들게 뻔한데 누구 하나 오늘의 투쟁을 떠올릴 수
있을까요? 이번에 복귀하면 우리의 투쟁도 끝입니다. 단지 지금의 문건은 학
교측에서 얼버무리기 `딱` 좋은 문건입니다.
어차피 100일을 넘긴 상황에서 확실히 못을 박고 복귀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총장의 승인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때입니다. 본관에서 의지가 있다면 왜 총
장의 직인을 주저하는 것입니까? 저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저리 떠들었네요.
암튼 임재관 전 비대위장님 그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의 투표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힘써 주셨으면
정말 좋겠네요. ^^ 싸랑해요~~~
임재관님의 글입니다.
>2001년 11월 23일 경희의대 800학우는 수업거부 투쟁에 들어갔다.
:
:우리의 투쟁은 시작부터 승리였다.현 학교교육 여건의 열악함과 학교의 약
:
:속 불이행에 대해 800학우가 다같이 동감하며 동시에 일어 날때부터이다.
:
:그이후 계속 학교와의 대화자리, 4자협의체 자리에서 우리의 요구가 정당하
:
:고 바른 방향이라는 것을 학교로 하여금 충분이 인식시켰다.그로인해 오비
:
:이락의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의 주요보직인사가 전
:
:격 교체 되었다.날이 갈수록 우리의 투쟁은 각 신문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
:통해 공론화되기 시작했다.이에 발맞추어 동문 선배님들에 대한 홍보를 통
:
:해 우리는 학생들만의 외로운 싸움이 아닌 경희의대 구성원의 투쟁이라는
:
:힘을 엊었다.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학교 내부적으로도 이루어졌으며 일환
:
:으로 대표단의 총장면담 신청에 총장님은 응했으며 이자리에서 어느정도 변
:
:화의지를 볼 수있었다.이 자리에서 공간,고덕병원에 대해 해결을 하겠노라
:
:라는 총장님의 언급이 있었으며 그것이 지금 학교측의 답변으로 나와있는
:
:약속문건에 포함되었다.
:
:약속문건은 우리 경희의대 800학우 아니 구성원 전체의 요구사항인 10대 요
:
:구안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이로인해 우리는 큰 덩어리에 대한 약속
:
:을 받아내게 되었다.이에 대하여 34대 학생회 현 2기 비대위는 이 모든 약
:
:속이 96년도 합의문건과 같이 되지않을까 하는 많은 우려의 소리를 내었다.
:
:즉 현재 받은 타임테이블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하며 2기 비대위의
:
:출범을 결의하게되었다.그후 약 한달여간의 투쟁으로 우리는 그것을 엊어낸
:
:것이다.
:
:이 과정에서 본인은 우리 경희의대 학우들에게 나날이 감동했고 우리가 뭉
:
:친다면 어떠한 것도 할수 있다라는 확신을 항상가져 왔고 현재도 그 믿음에
:
:는 변함이 없다.우리는 뭉쳐서 승리했다.어떠한 설득이 아니다.
:
:이제 우리는 우리가 100일이 넘게 투쟁하며 얻어낸 것들을 잘 지켜나가는
:
:일상투쟁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이것들은 지금 당장 할수 있는것
:
:들이 아니다.34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이루어 질 것이며 이 과정에 학우들
:
: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
:이로인해 우리는 모든것을 마침내 얻어낼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의 외침인
:
:경희의대 위상 재도약은 이루어질 것이다.
:
:마지막으로 경희의대 학우들과 교수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
:학사일정이 파행적으로 이루어진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유감스
:
:러운 마음 감출수가 없습니다.
: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