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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의대 공증하고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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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
  • 작성일 : 2002-03-06
  • 조회 : 4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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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 읽어 보면 관동대 의대는 공증까지 하고 철회했다네요...

"관동대 의대 학생회는 부속 병원을 짓겠다는 재단의 투자 약속을 공증까지 하고서야 수업 거부를 철회했다."


전문.
ⓒ 시사저널 나권일
서남대 의대생들의 실습 장소인 남광병원. 장비 부족과 노후 시설로 원성을 사고 있다.

그러나 병원의 자기공명단층촬영장치(MRI)는 고장난 지 오래이고, 지하 1층 지상 9층 건물의 5층 병동부터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어서 수업 환경은 공사판을 방불케 한다.

5백여 병상을 갖추고 있지만 평균 70∼80 병상만 빼고는 비어 있다. 환자들이 기피할 정도로 시설이 낙후해 학생들은 개인 병원에서 위탁 교육을 받거나 다른 학교에서 교수를 모셔다 수업한다. 1백20 병상이 있는 서남대 부속병원(녹십자병원)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갱생원·양로원 등지에서 오는 의료보호 환자들이다.

사정이 이렇지만 의대생 80여명은 한 학기에 3백만∼3백40만원인 등록금을 내야 한다. 서남대는 이같은 부실 교육에도 불구하고 1998년 2월 신설 의과대학 기초의학부문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서남대는 전국 최초로 폐쇄 조처를 당한 광주예술대 이사장이었던 이홍하씨가 설립자로 있는 서남학원 소유로, 현재 이씨의 아내 서복영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씨는 1998년 등록금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1년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확정받은 뒤 1999년 3·1절 특사로 사면 복권되었다. 재판 과정에서 '학교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선처를 받았지만, 여전히 서남대 행정에 깊숙이 개입하며 시설 투자를 미루고 있다.

때문에 학부모들의 분노가 상당하다. 아들이 본과 1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한 50대 학부모는 "학생들이 비디오로 녹화한 실습 병원의 열악한 환경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의과대학 운영을 동네 구멍가게 장사로 생각하는 재단에 너무 실망해 아예 아이에게 학업을 포기하라고 종용하는 학부형들까지 생겼다"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11월13일 서울·경기, 대전·충청, 광주·전남 등 지역 별로 학부모회를 구성해 실습 병원 기자재 보충과 교수 확보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재단측이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으면 교육부 앞 시위 등 실력행사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남대는 그러나 현재도 입시 시즌을 맞아 잡지 광고를 통해 '최첨단 의료 장비와 훌륭한 의료 인력을 확보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대학병원을 통해 인간 생명을 존중하는 복지 사회 구현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획기적 투자 없이는 21세기 무한 경쟁 시대에 세계 속의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없다는 것이 설립자의 강한 의지이다'라는 과대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신설 의대들, 환경 부실해 학생들과 '마찰'


서남대 의대 김제철 학장은 "대통령령에 학생 8명당 교수 1명이면 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교수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방학 중에 밀린 수업을 진행하면 집단 유급은 피할 수 있고, 현재 남광병원 증축·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실습 환경에도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1994년 서남대와 함께 정원 50명씩으로 설립 인가를 받은 다른 의과대학 세 곳의 의사고시 합격률도 빛좋은 개살구이기는 마찬가지이다. 강원대 의대가 22명이 응시해 100%, 논산 건양대 의대가 32명이 응시해 97%를 기록했다. 강원도 강릉의 관동대는 졸업자 26명 가운데 23명이 합격했다(90%). 신설 의대 재단과 교수들은 학교 홍보를 위해 대량 유급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이다.

실습 환경도 마찬가지로 열악하다. 관동대 역시 올해 초 의대 부속 병원 문제로 학생들의 수업 거부 사태를 맞았다. 관동대 의대 학생회는 부속 병원을 짓겠다는 재단의 투자 약속을 공증까지 하고서야 수업 거부를 철회했다. 강원대 의대 역시 학생들의 요구로 지난해에야 겨우 춘천의료원을 인수해 의대 부속 병원으로 증축하기로 했을 정도로 파동을 겪었다.

서남대 의대 본과 1학년이라는 한 학생은 "차라리 서남대 의과대학을 폐쇄해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학생들의 피해가 적을 것이다. 신입생들과 학부모들도 반쪽짜리 의사를 만들어내는 의사고시 합격률 100%라는 허명에 제발 속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나권일 광주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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