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대생님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세상은 공평해야 함은 물론 평등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민주주의에서는 더더욱 그렇지요.
결론적으로 지적해 주신것에 대하여 감사와 죄송한 마음 드립니다.
간단하나마 궁색한 변명 드리지요.
학장직을 맡은 이후 우리의대의 문제로 인하여 어느때는 하루에 몇번씩 교내에서 재빠르게 이쪽 저쪽으로 이동해야 할때가 많았었습니다(정말로 급한 문제로). 
제가 미국이나 일본의 어느 학교 내지 대학을 가봐도 학장은 물론 faculty의 자리를 우선하여 지정해 줍니다. 왜 그럴까요?
또 한가지 예를 들지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병원의 병원장들은 차는 물론 운전기사까지 제공받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병원장이 이뻐서요? 예우를 해주기 위해서요?
절대로 아닙니다. 병원장은 의사로서의 고유임무인 환자의 진료는 물론 병원장이라는 또 다른 보직으로 인하여 이곳 저곳 공식적인 외부회의나 모임에 참석해야 합니다. 이때 병원장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녀도 되겠지요. 그러나 제가 알기에는 이일 저일로 인하여 병원장의 심신이 피곤하면 병원의 업무에도 지장을 주는 것은 당연하지요. 따라서 병원장에게 이런 혜택(?)을 주는 것은 병원장 자신이 아니라 병원 전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한가지 이유도 있답니다.
우리 학생들이 원한다면 시정하겠습니다. 
대학의 주차원칙에 따라 주차질서를 확립하는 방안도 마련해 보겠습니다.



>아침마다 인상을 찌푸린다.
:
:다른 교수님들하고 수위아저씨들하고 싸우는 소리로...
:
:바로 주차공간때문이다.
:
:의대학장님의 주차자리는 과연 따로 있는것인가?
:
:수위아저씨들은 주차금지 푯말로 미리 학장님의 주차자리를 맡고 계신다.
:
:그리고선 그 자리에 아무도 주차하지 못하게 한다.
:
:시험기간에 도서관에 일찍 갔는데 친구 자리를 맡아주는 일로 인해서
:
:도서관 자리를 얻지 못하고 피해를 봤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
:이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
:이런 상식밖의 일로 인해서 도서관에서 시험때 자리표를 나누어 주는
:
:웃기는 일이 시작된게 아닌가...
:
:도서관의 좋은 자리에서 공부하고 싶으면 일찍 도서관에 오면 된다.
:
:좀더 가깝고 편한 자리에 주차를 하고 싶으면 일찍 출근하면 된다.
:
:
:간호대 학장님, 약학대 학장님들도
:
:미리 주차 자리를 맡으면 편한 것인 줄을 과연 모를까?
:
:왜 비단 안희경 학장님만이 이러실까?
:
:솔직히 말해 창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