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학생회장입니다. 정말 피곤한 하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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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요한
- 작성일 : 2002-05-15
- 조회 : 4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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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경 제보를 받고 간단한 작전회의후 바로 사건 현장으로 학생회 사람들과 출동...일단 진행되고 있는 일들을 중단시키고 책임자(본초학회장, 한약학과 학생회장)와 함께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지루할 정도로 오래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세 글은 경희대학교 경희게시판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입니다.
또한 내일 대자보를 쓸 것이며 의대는 로비와 지하주차장에 쓸 것이고 본초학회와 약학과는 학생회는 추가로 종합강의동과 중앙도서관과 노천극장뒤 쪽 대자보에 쓰기로 했습니다.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5월 14일에 지하 주차장에서 있었던 한약학과 본초기원학회 주최로 열린 약초원 사진전에서 학우 여러분께 나눠드린 유인물과 대자보 및 서명운동에 관한 의대 학생회의 입장입니다.
우리 경희 의대 학생회는 1만2천 학우들과 함께 가며 학원의 자주화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 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1만2천 학우들은 우리의 동지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투쟁 과정 중에 의대학우들에게 진행되는 상황보고 과정(대자보)중 방학중이기에 의대학생들만 보는 대자보라 생각하고 신중한 표현을 하지 못했음을 인정합니다. 약초원 부지에 의학계열 도서관이 들어가는 것이 확정되는 것으로 한약학과 학생들이 오해할 만한 내용을 대자보에 실었음을 인정하며 사과하는 바입니다.
의대학생회는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약초원 부지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자간의 충분한 논의를 갖는 것은 그 전에도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당연한 일인 것을 인정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이 발생했습니다. 5월 14일, 정확한 정보 확인 없이 약초원 살리기 서명운동을 강행하며 의대를 집단이기주의로 몰아간 한약학과 본초기원학회의 성급한 행동이 그것입니다. 1월 후반부에 쓰여진 대자보를 이제 와서야 이런 식으로 한 단위를 '집단이기주의자'로 매도하여 문제삼은 것에 대해서 정말 유감입니다. 더욱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의대생들의 반성의 목소리에서 나온 순수한 '도덕양심캠페인'의 문구를 인용하여 의대생들을 비꼬는 식의 전단지글은 정말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해의 소지를 남긴 문제의 대자보를 붙인 이후에라도 좋게 이야기를 해서 오해를 풀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그러지 않았던 한약학과 학생회에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이 일이 학원자주화를 위해 같이 뛰어야할 우리 동지들로부터 말미암은 것이기에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서 이 일을 진행했던 한약학과 본초기원학회와 이 일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 미리 의대 측과 이야기를 해서 이번 일을 막을 수 있었던 한약학과 학생회에 사과문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제34대 의과대학 학생회
[ 사과문 ]
2002년5월 14일(화) 현 장소에서 한약학과 본초기원학회 주최로 열린 약초원 사진전에서 학우 여러분께 나눠드린 유인물과 대자보중, "의대 측의 '의대 도서관' 신축부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약초원을 없애는 것은 의대의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라는 글은 잘못된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의대도서관'은 "의학계열(의대, 치대, 간호대, 약대, 한의대)도서관"이 맞는 것이며
-이번 일이 있기 전에 한약학과 학생회와 의대학생회 등 미리 알아봐야 할 곳에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성급하게 일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의대학생들의 자각에 의한 '도덕양심회복을 위한 캠페인' 대자보 글을 인용하여 오도시킨 점과 집단 이기주의자로 왜곡하여 쓴 전단지와 서명운동을 했던 것에 대해서 인정하는 바입니다.
-약초원의 문제는 학교측에서 제시한 여러 부지중 하나이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약학과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소중한 약초원을 일순간에 빼앗긴다는 마음이 앞선 나머지 의학계열 도서관 부지선정이 마치 결정된 사안인 것 처럼 글을 썼고, 약초원을 학문적 기초로 삼는 한약학과를 배제한 채 본관과의 밀실행정을 통해 결정했다는 뉘앙스의 표현과, 의대 측을 '집단이기주의'로 표현한 것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부분임을 인정합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의대전체에 큰 누를 끼치고, 감정을 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전체 의대 측에 정중한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또한 저희의 이번 일로 인해 의대에 대해 오해했을 일반 학우들께 정정된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모쪼록 이 기회를 통해 경희학우 여러분들과 약초원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경희대학교 한약학과 본초기원학회 =
약초원 문제는 기간의 과정을 봤을 때 그 실질적인 주체인 약대와 아무런 논의도 되지 않은 채 결과물처럼 의대 대자보에 쓰여졌기에 한약학과 측에서 볼 때 소중한 약초원이 없어진다고 오해할 만한 소지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향후 약초원에 대한 문제를 학교측과 논의시 약대. 의대. 학교 삼자가 모여서 같이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며 약초원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약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 또한 마땅한 바임을 서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양측에게 불신임을 일으킨 이번 사건의 밑바닥에는 의대학생회 측과 약대학생회 측의 유대관계가 부재했음을 인식하고 향후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긴밀한 접촉을 통해 공간문제를 같이 풀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약학과 본초기원학회의 성급한 행동에 대해서 한약학과 학생회로서 경희의대 학우여러분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경희대학교 한약학과 제5대 학생회=
또한 내일 대자보를 쓸 것이며 의대는 로비와 지하주차장에 쓸 것이고 본초학회와 약학과는 학생회는 추가로 종합강의동과 중앙도서관과 노천극장뒤 쪽 대자보에 쓰기로 했습니다.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5월 14일에 지하 주차장에서 있었던 한약학과 본초기원학회 주최로 열린 약초원 사진전에서 학우 여러분께 나눠드린 유인물과 대자보 및 서명운동에 관한 의대 학생회의 입장입니다.
우리 경희 의대 학생회는 1만2천 학우들과 함께 가며 학원의 자주화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 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1만2천 학우들은 우리의 동지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투쟁 과정 중에 의대학우들에게 진행되는 상황보고 과정(대자보)중 방학중이기에 의대학생들만 보는 대자보라 생각하고 신중한 표현을 하지 못했음을 인정합니다. 약초원 부지에 의학계열 도서관이 들어가는 것이 확정되는 것으로 한약학과 학생들이 오해할 만한 내용을 대자보에 실었음을 인정하며 사과하는 바입니다.
의대학생회는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약초원 부지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자간의 충분한 논의를 갖는 것은 그 전에도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당연한 일인 것을 인정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이 발생했습니다. 5월 14일, 정확한 정보 확인 없이 약초원 살리기 서명운동을 강행하며 의대를 집단이기주의로 몰아간 한약학과 본초기원학회의 성급한 행동이 그것입니다. 1월 후반부에 쓰여진 대자보를 이제 와서야 이런 식으로 한 단위를 '집단이기주의자'로 매도하여 문제삼은 것에 대해서 정말 유감입니다. 더욱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의대생들의 반성의 목소리에서 나온 순수한 '도덕양심캠페인'의 문구를 인용하여 의대생들을 비꼬는 식의 전단지글은 정말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해의 소지를 남긴 문제의 대자보를 붙인 이후에라도 좋게 이야기를 해서 오해를 풀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그러지 않았던 한약학과 학생회에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이 일이 학원자주화를 위해 같이 뛰어야할 우리 동지들로부터 말미암은 것이기에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서 이 일을 진행했던 한약학과 본초기원학회와 이 일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 미리 의대 측과 이야기를 해서 이번 일을 막을 수 있었던 한약학과 학생회에 사과문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제34대 의과대학 학생회
[ 사과문 ]
2002년5월 14일(화) 현 장소에서 한약학과 본초기원학회 주최로 열린 약초원 사진전에서 학우 여러분께 나눠드린 유인물과 대자보중, "의대 측의 '의대 도서관' 신축부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약초원을 없애는 것은 의대의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라는 글은 잘못된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의대도서관'은 "의학계열(의대, 치대, 간호대, 약대, 한의대)도서관"이 맞는 것이며
-이번 일이 있기 전에 한약학과 학생회와 의대학생회 등 미리 알아봐야 할 곳에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성급하게 일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의대학생들의 자각에 의한 '도덕양심회복을 위한 캠페인' 대자보 글을 인용하여 오도시킨 점과 집단 이기주의자로 왜곡하여 쓴 전단지와 서명운동을 했던 것에 대해서 인정하는 바입니다.
-약초원의 문제는 학교측에서 제시한 여러 부지중 하나이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약학과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소중한 약초원을 일순간에 빼앗긴다는 마음이 앞선 나머지 의학계열 도서관 부지선정이 마치 결정된 사안인 것 처럼 글을 썼고, 약초원을 학문적 기초로 삼는 한약학과를 배제한 채 본관과의 밀실행정을 통해 결정했다는 뉘앙스의 표현과, 의대 측을 '집단이기주의'로 표현한 것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부분임을 인정합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의대전체에 큰 누를 끼치고, 감정을 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전체 의대 측에 정중한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또한 저희의 이번 일로 인해 의대에 대해 오해했을 일반 학우들께 정정된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모쪼록 이 기회를 통해 경희학우 여러분들과 약초원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경희대학교 한약학과 본초기원학회 =
약초원 문제는 기간의 과정을 봤을 때 그 실질적인 주체인 약대와 아무런 논의도 되지 않은 채 결과물처럼 의대 대자보에 쓰여졌기에 한약학과 측에서 볼 때 소중한 약초원이 없어진다고 오해할 만한 소지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향후 약초원에 대한 문제를 학교측과 논의시 약대. 의대. 학교 삼자가 모여서 같이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며 약초원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약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 또한 마땅한 바임을 서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양측에게 불신임을 일으킨 이번 사건의 밑바닥에는 의대학생회 측과 약대학생회 측의 유대관계가 부재했음을 인식하고 향후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긴밀한 접촉을 통해 공간문제를 같이 풀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약학과 본초기원학회의 성급한 행동에 대해서 한약학과 학생회로서 경희의대 학우여러분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경희대학교 한약학과 제5대 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