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짜증스럽다.
학교의 문제점을 인식했다는 어느분, 그리고 학교 발전에 앞장설테니 본분을 다하라던 어느분, 그분들이 불과 한두달 전에 하던 말들과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너무나 다르다.

 명색이 교육자이고 남에게 모범이 되셔야 할 분들이 이렇게 표리부동하고 겉과 속이 다르다니.. 이젠 화를 낼 기력도 없다.

 도서관 없는 서울지역 유일의 의대가 어디까지 추락할지...
학자이기도 한 이 분들은 의대엔 도서관이 필요없다는 기상천외한 말까지 하고 있다.

 믿어달라, 들어주겠다, 문제를 인식했다, 책임지겠다는 그 말들을 믿고 본분의 자리에 돌아온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모조리 묵살하는가.
이대로 지나가선 안된다.

 요구안의 핵심이던 도서관.. 백지화의 위기에 몰렸다.
이제 믿어달라, 책임지겠다던 그분들에게 정말 책임을 물을 때가 된 것 같다.
그분들이 진짜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든, 도서관을 짓든 양자중 하나는 얻어야 한다. 약속을 어길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학교당국에 가르쳐 주어야 한다.